배터리 업계, '인터배터리 2025'서 차세대 기술 대거 공개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5 16:03:04
LG엔솔·삼성SDI, 원통형 배터리로 어워즈 수상
SK온·포스코퓨처엠, 소재 달리한 신기술 선봬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국내외 배터리 업계가 한자리에 모이는 ‘인터배터리 2025’가 오는 3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포스코퓨처엠 등 주요 업체들이 참가해 혁신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688개 배터리 기업이 참가해 2330개 부스가 꾸려진다. 전시면적 기준 전년보다 20% 이상 늘어난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큰 부스를 운영하며, SK온과 포스코퓨처엠이 그 뒤를 이었다. 

 

▲ 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2025 부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에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불리는 ‘46 시리즈 셀’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한다. 이 제품은 행사에 앞서 열린 인터배터리 어워즈를 수상하기도 했다. 기존 2170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와 출력을 최소 5배 이상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될 미국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의 차량도 전시된다. 이 밖에도 전력망용 JF2 등ESS 배터리, 소형 배터리 셀이 탑재된 로봇 등이 전시된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에서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를 앞세운다. 이 배터리도 인터배터리 어워즈를 수상했으며, 전극 끝부분을 여러 개의 탭으로 가공해 전류 경로를 확장하는 탭리스(Tabless)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관에는 현대차·기아의 서비스 로봇 ‘달이(DAL-e)’와 ‘모베드(MobED)’도 전시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SDI는 현대차·기아와 로봇 전용 배터리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로봇용 배터리의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SK온은 파우치형, 각형, 원통형 등 3대 폼팩터 배터리를 모두 내세웠다. 특히, 후발 주자로 속해있던 분야인 원통형 배터리의 실물 모형을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각형 배터리 부문에서는 기존 양방향 모델에 이어 단방향 모델을 추가했다. 

 

저가 제품들에 맞서기 위해 값비싼 니켈과 코발트 함량을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 시장의 캐즘을 넘어서기 위한 배터리 소재 신기술과 제품을 내세운다. 특히 전기차 주행거리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니켈 함량을 95% 이상으로 높인 ‘울트라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배터리의 충전 속도를 단축하고 저장 용량을 높일 수 있는 ‘저팽창 천연 흑연 음극재’ 및 ‘실리콘 음극재’를 공개한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인터배터리 2025는 배터리 캐즘, 중국 저가 물량공세 및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배터리 기업의 극복전략과 다가올 슈퍼사이클에 대비하는 K-배터리의 기술전략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본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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