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 싱가포르 도시철도 전력망에 600억원 케이블 공급 '잭팟'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6 15:30:08
육상교통청 벤더 등록 첫 결실…동남아 공공 인프라 공략 교두보
MRT 360㎞ 확장·AI 전력 수요 호재…내수 넘어 고수익 수출 가속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가온전선이 싱가포르 도시철도 전력망 사업에서 약 600억원 규모의 배전 케이블을 수주했다. 미국에 이어 싱가포르 공공 인프라 시장까지 진입하면서 내수 중심 사업구조를 고수익 수출형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회사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추진하는 MRT(도시철도·지하철 시스템)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에 배전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육상교통청 공급업체로 등록된 이후 따낸 첫 수주다.

 

▲ 가온전선 군포 사업장 전경[사진=가온전선]

 

싱가포르는 2030년대 초까지 MRT 노선을 현재 약 240㎞에서 36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노선 건설과 노후 전력설비 교체가 이어지면서 관련 케이블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온전선은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싱가포르 공공 배전사업과 동남아 철도·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는 최근 미국 글로벌 빅테크 발전소와 직접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자회사 LSCUS를 통해 AI 데이터센터용 제품 수주도 늘리고 있다. 해외 전력 인프라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망 투자 확대로 공급 부족이 이어져 국내보다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현 대표는 “미국과 싱가포르 등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높이겠다”고 말했다.

 

가온전선은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와 수출 확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으며, 연간 실적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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