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8시간 움직인다"…삼성SDI, 전고체 '솔리드스택'으로 휴머노이드 시대 정조준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2 16:30:19
인터배터리서 첫 공개…"전고체 배터리, 피지컬 AI 시대 '게임 체인저'"
특허 1000건·양산 준비 속도…2030년 200만대 로봇 시장 선점 노린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삼성SDI는 12일 "전고체 배터리가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의 궁극적인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석 삼성SDI 전략마케팅실 상무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부대 행사인 '더 배터리컨퍼런스(TBC)'에서 "전고체 배터리는 절대적인 안전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가벼우면서도 높은 용량으로 로봇 가동시간을 8시간까지 늘릴 수 있는 혁신적 솔루션"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 현장석 삼성SDI 전략마케팅실 상무[사진=삼성SDI]

 

특히 전날 삼성SDI가 처음 공개한 전고체 배터리의 새 명칭 '솔리드스택(SolidStack)'을 거듭 언급한 뒤 "전고체 분야에서 1000여 건의 특허 출원과 500여건의 특허 등록 건수를 보유하는 등 글로벌 업계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내년까지 전고체 배터리의 양산 준비를 마무리하고,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배터리 기술 표준을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 상무는 전세계 로봇 시장 전망과 관련, 지난해 50만대 수준이었던 서비스 로봇(휴머노이드, 운송용, 의료용, 농업용 등) 수요가 오는 2030년에는 4배 이상인 204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연평균 시장 성장률이 32%에 달하는 셈으로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 가운데 절반인 1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로봇용 배터리의 4대 핵심 요소로 고에너지밀도 및 급속 충전, 고출력, 안전성, 설계 유연성 등을 꼽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원통형 배터리 고도화, 플렉시블 팩(Flexible Pack) 설계, 열확산 차단 기술 등의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SDI는 미래 시장을 선도할 전고체 배터리뿐만 아니라,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와 실리콘 흑연 복합체(SCN) 음극, 고출력 탭리스(Tabless) 구조 등 최첨단 혁신 기술이 집약된 원통형 배터리 솔루션을 다수의 글로벌 로봇 업체에 공급하며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현 상무는 "삼성SDI는 차세대 핵심 소재 관련 기술 특허를 선제적으로 출원해 왔으며, 특히 원통형 배터리 부품 분야에서만 700여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는 등 견고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구축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AI 기술의 획기적인 진보로 완전 자율 로봇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며 "자사는 로봇에 최적화된 고성능 배터리 솔루션으로 피지컬 AI 시대의 현재와 미래를 기술적으로 견인할 준비를 마쳤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전날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용으로 개발 중인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솔리드스택)의 샘플을 최초로 일반에 공개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고체 기술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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