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한 번에 더 멀리'…7000톤급 GL2030 포설선 출격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2 16:43:53
100km 이상 장거리 연속 시공 가능…공사 기간·비용 줄여 해상풍력·HVDC 정조준
차세대 1.3만톤급 포설선과 '투트랙' 구축…서해안 넘어 美·유럽 시장 공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S마린솔루션이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의 적재 능력을 대폭 키우며 해상풍력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장거리 해저케이블을 한 번에 시공할 수 있는 역량을 높여 국내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은 물론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까지 수주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 해저케이블 포설선(GL2030) 모습[사진=LS마린솔루션]

 

회사는 22일 GL2030의 케이블 적재 용량을 기존 4000톤에서 7000톤급으로 확대하는 성능 개조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조로 GL2030은 한 번에 더 많은 해저케이블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100km 이상의 장거리 구간도 연속 시공이 가능해져 출항 횟수와 공사 기간,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해저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대응한 투자도 이어진다. 정부가 대규모 해상풍력 확대와 서해안 HVDC(초고압 직류전압)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국가 간 해저통신망 수요까지 늘면서 해저케이블 시공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어서다.

 

LS마린솔루션은 수심이 얕은 연안 해역에 강점을 가진 GL2030과 향후 도입할 1만3000톤급 차세대 포설선을 함께 운영해 프로젝트별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연안 중심 사업과 장거리·대용량 사업을 나눠 공략하는 ‘투트랙’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제주 해저 2·3연계 사업과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이 추진하는 한·일 해저통신망 JAKO 사업 등을 수주해 관련 실적을 쌓아왔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등 국가 핵심 전력망 사업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LS전선의 미국 해저케이블 생산기지인 LS그린링크를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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