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에 EV전용 공장 건설...전동화 모빌리티 생산 허브 구축

장준형 / 기사승인 : 2023-11-13 11:04:35

[메가경제=장준형 기자] 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 울산공장에 전동화 시대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울산공장 내 전기차(EV) 신공장 부지에서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울산 EV 전용공장 조감도. [사진=현대자동차]

울산 EV 전용공장은 혁신적인 제조 플랫폼과 최적의 근무환경을 갖춘 인간 중심의 공장으로 전동화 시대 현대차 모빌리티 생산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56년 동안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와 자동차 사업 노하우 및 기술 역량을 적극 계승하며 전동화 시대 혁신에 나선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현대차 장재훈 사장과 이동석 국내생산담당 부사장 등 경영진과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이채익 국회의원, 이상헌 국회의원, 박성민 국회의원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울산 EV 전용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이다.

울산 EV 전용공장은 54만 8천㎡(약 16.6만 평) 부지에 연간 20만 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약 2조원이 신규 투자되며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해 2025년 완공 예정이며 2026년 1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초대형 SUV 전기차 모델이 신설 공장에서 처음 생산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울산 EV 전용공장에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실증 개발한 제조 혁신 플랫폼을 적용해 근로자 안전과 편의, 효율적인 작업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미래형 공장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HMGICS의 제조 혁신 플랫폼에는 ▲수요 중심의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제어 시스템 ▲탄소중립·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달성을 위한 친환경 저탄소 공법 ▲안전하고 효율적 작업이 가능한 인간 친화적 설비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서는 정주영 선대회장의 음성이 담긴 영상으로 시작하며, 현대차의 인본주의 정신을 되짚어보고 사람 중심의 혁신과 이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비전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실천하기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선보였다.

정의선 회장은 "울산 EV 전용공장은 앞으로 50년, 전동화 시대를 향한 또 다른 시작"이라며 "이 자리에서 100년 기업에 대한 꿈을 나누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최고의 차를 만들겠다는 꿈이 오늘날 울산을 자동차 공업 도시로 만든 것처럼, 현대차의 EV 전용공장을 시작으로 울산이 전동화 시대를 주도하는 혁신 모빌리티 도시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울산의 성장에 현대차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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