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 16개 노조, 고용유지지원금 연장에 공동 호소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6-01 16:00:51
6월말 만료 앞두고 고용불안 현실화

공항과 항공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결성한 노동조합이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급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공동으로 호소문을 발표했다.
 

▲사진 = 연합노련 제공

 

1일 15개사 소속 16개 노동조합은 "17만 항공산업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최대 180일 연장해 달라"고 주장했다.

고용보험법에 따른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은 180일. 따라서 1월부터 지원된 고용유지지원금은 6월 30일로 종료된다.

공동 호소문을 발표한 조직은 한국공항노조 아시아나에어포트㈜ 노조, 인천공항캐빈노조, 인천공항케터링노조, 월드유니텍노조, K·A·C노조, 아시아나에어포트지부, 공항리무진노조, 한국도심공항노조, 서울공항리무진노조, K리무진노조, 진에어노조, 제주항공 조종사노조, 에어부산 조종사노조,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등으로 이들이 함께 의사표명을 하는 것은 최초다.

이들은 "항공산업 노동자들이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3월부터 16개월 동안 유급/무급휴직, 처우 삭감, 복지 포기 등을 감내하며 노사가 안간힘을 다해 버티고 있다"며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한 상황 속에서도 공항·항공 노동자들은 국가적 방역체계를 구축해 하루빨리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는 데 기여하기 위해 접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국내 최대 LCC인 제주항공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1.8% 감소했다. 진에어는 69.5% 줄었다.

올해 1분기 일부 항공사들은 자본잠식 상태가 됐고, 추가적인 자본확충 실패 땐 2~3분기 완전 자본잠식 상태가 될 우려가 크다.

노조는 "항공산업은 각 분야 전문인력에 의존하는 대표적인 인적기반 산업"이라며 "지속적인 자격관리와 품질관리가 필요하므로 정부가 지원의 때를 놓쳐 항공산업 기반이 무너진다면, 막강한 자금과 정부 지원을 받는 외국 항공사들의 차지가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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