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외무역 31억달러, 중국 의존도 98% 넘어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8 16:30:33
수출 30% 늘며 팬데믹 이전 회복 눈앞…무역 여전히 '중국 의존' 98%
가발 수출로 외화 벌고 원유·원자재 수입 확대…무역적자 22억 달러 육박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북한의 지난해 대외무역이 수출과 수입의 동반 증가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다만 전체 교역의 98%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무역 적자도 22억 달러에 육박해 구조적 불균형은 이어졌다.

 

▲[사진=코트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27일 발표한 ‘2025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에 따르면 북한의 교역액은 31억2793만달러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수출은 4억6859만달러로 30%, 수입은 26억5933만달러로 13.9% 늘었다.

 

교역 규모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32억4494만 달러에 근접했지만, 수입 증가 폭이 커지면서 무역적자는 21억9074만 달러로 10.9% 확대됐다.

 

중국과의 교역액은 30억7179만 달러로 전체의 98.2%를 차지했다. 중국에 이어 베트남과 탄자니아, 인도, 짐바브웨가 주요 교역국에 이름을 올렸다.

 

최대 수출 품목은 가발과 속눈썹 등 조제우모 제품으로 2억576만 달러를 기록해 전체 수출의 43.9%를 차지했다. 텅스텐 등 광물류와 철강, 전기에너지, 시계 부품이 뒤를 이었다.

 

수입은 원유·정제유 등 광물성 연료가 가장 많았고 플라스틱, 가발용 원부자재, 대두유, 합성섬유 순으로 나타났다. 가발과 합성섬유 원부자재 수입이 늘면서 임가공 수출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코트라 관계자는 “북한 교역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수출 품목과 교역 구조의 변화 여부를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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