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반도체 투자 확대 수혜 기대…유진證 목표가 6만8000원 유지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5 17:29:00
2분기 영업이익 2137억원 전망…삼성전자 캡티브 물량 증가에 중장기 성장 기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5일 삼성E&A에 대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4일 종가(4만150원) 대비 69.4%의 상승여력을 반영한 수준이다.


류태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확대에 따른 캡티브(Captive) 물량 증가가 중장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며 삼성E&A를 건설업종 내 차선호주로 제시했다.
 

▲ 삼성E&A, 반도체 투자 확대 수혜 기대.

유진투자증권은 삼성E&A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을 2조5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영업이익은 2137억원으로 18.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8.5%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Fadhili) 프로젝트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공정 차질이나 매출 둔화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평택 P4·P5 등 삼성전자 관련 프로젝트와 UAE 타지즈(Taziz) 메탄올, 말레이시아 지속가능항공유(SAF) 프로젝트의 매출 확대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 분기 발생했던 퇴직급여 관련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면서 판관비율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구조도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1분기에는 멕시코 도스보카스(Dos Bocas) 프로젝트 공사대금 회수 영향으로 매출채권이 약 5500억원 감소했고,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8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단기금융상품도 2조원 수준을 유지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가 삼성E&A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에 110조원 이상을 투입하고 3대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E&A는 2023년 기준 삼성전자향 매출이 3조4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2.4%를 차지했으며, 메인팹(Main Fab)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정을 수행하고 있다. 평택 P5를 중심으로 계약 규모 확대와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동 수처리 사업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제시됐다. 삼성E&A는 지난 1일 중동 지역 수처리 시설 운영·유지보수(O&M) 계약을 체결했다. 운영 기간은 2030년부터 2050년까지 약 20년으로, EPC 중심의 일회성 매출과 달리 장기 운영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됐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계약이 향후 콘세션 사업 확대를 위한 운영 실적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수처리 부문의 수주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E&A의 2026년 실적을 매출 10조4968억원, 영업이익 9145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인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8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지속되고 있어 프로젝트별 영향을 2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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