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美 LA 국제공항에 ‘차세대 플래그십 라운지’ 오픈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1 22:00:49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대한항공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 차세대 플래그십 라운지를 선보이며 북미 거점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오는 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신규 플래그십 라운지를 공식 개장한다고 1일 밝혔다. 정식 오픈에 앞서 지난달 26~27일(현지시간)에는 톰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에서 사전 공개 행사를 열고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 명을 초청해 시설을 소개했다.

 

▲ [사진=대한항공]

 

이번 라운지는 글로벌 건설·디자인 전문업체 LTW 디자인웍스 스튜디오가 설계를 맡았으며, 약 650억 원을 투입해 22개월간의 공사 끝에 완공됐다.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해외 공항에서 처음 공개하는 리뉴얼 라운지로, 대한항공의 브랜드 철학과 정체성을 집약한 공간이라는 설명이다.

 

라운지는 6층 일등석 라운지와 5층 마일러 클럽·프레스티지 라운지 등 총 2개 층으로 구성됐다. 총면적은 1675㎡로 기존 대비 1.27배 확대됐으며, 해외 직영 라운지 가운데 최대 규모다. 통창 구조와 발코니 테라스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고, 고층에서 공항 전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인테리어는 자연광을 적극 활용해 ‘천사의 도시’로 불리는 LA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했다. 동시에 목재와 석재를 활용한 절제된 디자인으로 ‘모던 코리안 럭셔리’ 콘셉트를 구현했다. 분청사기, 달항아리 등을 모티브로 한 예술 작품도 배치해 한국적 미감을 강조했다.

 

서비스 측면에서도 고급화를 꾀했다. 일등석 라운지에는 별실 2곳과 함께 주문형 다이닝 서비스 ‘아라카르트(à la carte)’를 도입했다. 마일러 클럽 및 프레스티지 라운지에는 오픈 키친 기반 라이브 스테이션을 운영하며, LA 지역 로컬 크래프트 맥주와 시그니처 블렌드 커피 등 현지 특화 식음료를 제공한다. 마일러 클럽 전용 메뉴는 QR코드를 통한 주문 방식으로 운영된다.

 

업무·휴식 수요를 반영한 공간 다변화도 눈에 띈다. 비즈니스 존과 패밀리 존, 샤워 시설 등을 마련해 이용객 편의를 강화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LA 라운지 리뉴얼을 북미 시장 전략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LA 국제공항은 캘리포니아주 최대 공항이자 아시아·중남미·미 본토를 연결하는 글로벌 허브로, 대한항공 북미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이다.

 

회사는 향후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등 주요 해외 허브 공항에서도 라운지 확장·개편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LA 국제공항에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로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여행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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