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2%↑ 2602.59 마감 "2년10개월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장중 고점 돌파는 실패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3 23:38:09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백신 기대감과 원화 강세 전환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새로운 한 주의 거래가 시작된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9.09포인트(1.92%) 상승한 2602.59에 장을 마감했다.

이 지수는 지난 2018년 1월 29일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였던 2598.19포인트를 약 2년 10개월 만에 약 4.4포인트 넘어선 수치다.
 

▲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54포인트(0.26%) 오른 2560.04로 오픈해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오전에 2600선 고지에 도달했다. 이후 강세장이 이어지며 결국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거래를 마쳤다.

다만 장중 고점은 2605.58로 역대 기록에 미치지 못했다. 역대 기록은 2018년 1월 29일 기록했던 2607.10이었다.

이날 국내 전체 상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의 본격화 영향으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하루 앞두고 긴장감 감돌았다. 하지만 시장은 이와는 달리 강세를 보였다.

전 주말 미국 증시 하락 등 영향에도 불구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장중 미국 지수선물 상승 및 원화 강세 전환, 실적에 대한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사상 최고치 마감에 성공했다.
 

▲ 코스피 지수 추이. [그래픽= 연합뉴스]


화이자의 FDA 긴급승인 신청 등 백신 개발과 관련한 미국발 희소식이 경제활동 재개 전망과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진 모양새다.

특히 이달 들어 20일까지 반도체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11.1% 증가하는 등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에 삼성전자(4.33%), SK하이닉스(3.31%) 등 코스피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여기에다 원화 강세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상당히 견조하고 방역상황도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여타 선진국들에 비해 여전히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을 달러 약세의 탈출처로 여기고 있다고 증권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 주요 투자자별 동향. [출처= 한국거래소 증시 브리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88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는 지난 5일 이후 최대 순매수액이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4322억원, 화학 2013억원, 운수장비 1124억원, 금융업 85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이날 개인은 8741억원을, 기관은 591억원을 각각 순매도해 대조를 띠었다. 다만 기관 중 연기금은 39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LG화학(3.31%), 삼성SDI(2.14%), 셀트리온(1.52%), 현대차(1.13%) 등 상위 10개 종목 모두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69%), 증권(3.34%), 운송장비(2.69%), 운수·창고(2.56%), 제조업(2.48%) 등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섬유·의복(-1.28%)은 하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36개, 내린 종목은 305개였으며, 보합은 79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32억원의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3502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3469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6억2545만주, 거래대금은 15조5104억원이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11포인트(0.36%) 상승한 873.2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04포인트(0.23%) 오른 872.22에 출발해 강세 흐름이 유지됐다.

장중에 미국 나스닥 지수선물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32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667억원을, 외국인은 43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는 셀트리온제약(3.67%), 셀트리온헬스케어(1.22%), 카카오게임즈(1.66%) 등이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1.00%), 에코프로비엠(-0.40%), CJ ENM(-0.22%)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1.55%), 금융(1.17%), 출판매체복제(1.10%), 유통(0.98%)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0.81%, 제약은 0.21%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20억6764만주, 거래대금은 12조5882억원이었다.

원화는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9원(0.4%) 내린 1110.4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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