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창업회장 25주기… 현대자동차그룹, ‘이어지는 울림’ 추모 음악회 개최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6 08:57:39
정의선 “사람을 위한 혁신, 더 나은 미래로 이어가겠다”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고(故) 정주영 창업회장 서거 25주기를 맞아 그의 기업가 정신을 음악으로 재조명했다.


현대차그룹은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아산 정주영 서거 25주기 추모 음악회 : 이어지는 울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한 창업회장 후손, 그룹 임직원, 정·관·재계 및 사회 각계 인사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 소방공무원, 국가보훈부 관계자, 아동보호전문기관 및 사회복지단체 종사자, 미래 인재 등 공익 기여자도 초청됐다.
 

▲ 고 정주영 창업회장 25주기 추모식에서 정의선 회장이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추모사에서 “할아버님의 모든 도전은 ‘사람’에서 시작됐다”며 “‘사람’의 가능성을 믿고, ‘사람’을 위한 혁신을 이뤄내신 그 정신을 이어받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세계적 피아니스트 4인, 거장의 선율로 ‘아산 정신’ 기리다


이번 무대에는 김선욱, 선우예권, 조성진, 임윤찬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4인이 참여했다.

공연은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으로 막을 올렸고, 라흐마니노프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2번’, 바그너 ‘탄호이저 서곡’, 리스트 ‘헥사메론’ 등이 연주됐다. 특히 네 대의 피아노 앙상블은 개인의 도전이 공동체와의 조화로운 울림으로 확장된다는 상징적 메시지를 담았다.

김선욱 피아니스트는 “말보다 오래 남는 음악을 통해 정주영 창업회장의 삶과 정신을 되새길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봐, 해봤어?’… 대담한 비전과 실행력의 상징


정주영 창업회장은 가난한 농가의 장남으로 태어나 수차례 실패를 겪으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건설·자동차·조선 산업을 일궈낸 한국 산업화의 상징적 인물이다.

1946년 「현대자동차공업사」, 1947년 「현대토건사」 설립을 시작으로 1950년 「현대건설」을 창업하며 전후 국토 재건에 앞장섰다. 이후 중동 건설시장 개척, 사우디 주바일 산업항 공사 수주, 조선소 건립, 자동차 독자모델 ‘포니’ 개발 등 굵직한 도전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특히 1970년대 오일쇼크, 외환 부족 위기 속에서도 과감한 해외 진출과 기술 자립 전략을 통해 국가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봐, 해봤어?”라는 말로 상징되는 그의 도전 정신은 지금도 기업가 정신의 교본으로 회자된다.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 아산 정신의 현재진행형


세계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지난해 정주영 창업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 등 3대 경영진을 ‘100주년 기념상(Centennial Award)’ 수상자로 선정하며, 한국 산업화와 글로벌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는 정주영 창업회장의 사람 중심 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거 25년. 그러나 그의 정신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네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낸 울림처럼, 정주영 창업회장이 남긴 도전과 혁신의 메시지는 세대를 넘어 새로운 미래로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롯데정밀화학 유록스, 도로공사 배구단 2년 연속 후원…스포츠 마케팅 강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롯데정밀화학의 요소수 브랜드 '유록스(EUROX)'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여자배구단과 2년 연속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화물차 운전자 등 고속도로 이용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이패스 배구단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2

유진이엔티, YTN 최대주주 승인 취소 제동…법원 판결까지 보류 요청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YTN 최대주주이자 방송사업을 하는 유진이엔티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에 최대주주 변경승인 취소 절차를 법원 항소심 판결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동일한 쟁점에 대한 법원 판단이 임박한 만큼 행정처분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유진이엔티는 30일 방미통위에 공문을 보내 오는 11월 3일 예정된 청문을 포함한 변

3

영풍 석포제련소 앞 낙동강에 수달 출현…사계절 활동 포착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낙동강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이 사계절 내내 관찰되고 있다. 영풍은 수년간 이어진 수달 출현에 주목하며 폐수 무방류 시스템 구축 등 환경개선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7일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 3공장 앞 낙동강에서 수달 두 마리가 헤엄치며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30일 밝혔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