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목동13단지 수주전 나섰다…글로벌 설계사 SMDP와 협업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3 09:27:17
2280가구서 3852가구로 재건축…예정 공사비 2조 3763억원
안양천·매봉산 조망 고려…입면·커뮤니티 차별화 추진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양천구 목동13단지 재건축 수주를 위해 해외 건축설계사와 손잡고 최고 49층 규모의 특화설계를 제안한다.


삼성물산은 미국 건축설계사 에스엠디피(SMDP)와 목동13단지 재건축 설계 협업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 목동13단지 항공 사진 [사진=삼성물산]

 


목동13단지 재건축은 양천구 신정동 327 일대 17만 8919㎡ 부지에 있는 기존 아파트 2280가구를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3852가구 규모로 다시 짓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2조 3763억원이다.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SMDP는 도심 복합개발과 고급 주거시설 설계를 주력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래미안 원베일리’와 ‘나인원한남’,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등의 설계에 참여했다.

삼성물산과 SMDP는 삼성물산이 지난해 시공권을 확보한 신반포4차 재건축사업에서도 협업하고 있다. 최근 시공사로 선정된 신반포19·25차 통합재건축 수주전에도 함께 참여했다.

양사는 목동13단지의 정비계획상 최고 높이인 156m와 49층 규모를 반영해 단지의 스카이라인을 설계할 계획이다. 구조 안전성과 채광, 조망, 가구별 사생활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 SMDP 스캇 사버(Scott Sarver) 대표 [사진=삼성물산]


건물 외관에는 단지의 상징성을 강조한 입면 디자인을 적용하고 커뮤니티 시설도 차별화할 방침이다. 남측으로 열린 입지 특성을 활용해 안양천과 매봉산 등 주변 자연경관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동 배치와 조망 환경을 계획한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목동13단지는 목동 재건축사업에서 상징성과 파급력이 큰 사업지”라며 “회사의 역량을 투입해 목동을 대표하는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목동13단지를 목동 지역의 첫 래미안 단지로 확보한 뒤 인근 재건축사업 수주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지난 6월 열린 목동13단지 재건축 시공사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DL이앤씨, IPARK현대산업개발, 제일건설 등 5개사가 참석했다. 입찰은 오는 7일 오후 2시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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