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폭스바겐 전기차 배터리시스템 공급 위한 스페인 공장 착공

김형규 / 기사승인 : 2024-04-24 09:36:36

현대모비스가 유럽 자동차 시장의 중심인 스페인에 전용 공장을 짓는다고 24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한국과 중국, 체코에 배터리시스템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과 인도네시아에도 전동화 핵심부품 거점을 건설하고 있다. 이번 스페인 공장은 유럽 자동차 시장의 중심인 서유럽에 본격 진출했다는 것과 글로벌 고객사(폭스바겐)로의 공급을 위한 전용 공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 현지시간 23일 오후 스페인 나바라주의 현대모비스 배터리시스템 공장 기공식에는 마리아 치비떼 주지사를 비롯한 현지 정부 주요 인사, 고객사 관계자를 비롯한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착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행사(테이프커팅식과 타임캡슐 묻기)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현지시간 23일 오후 스페인 나바라(Navarre) 주(州)에서 폭스바겐에 공급할 전기차용 배터리시스템(BSA : Battery System Assembly)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건설되는 스페인공장 착공식에는 마리아 치비떼(María Chivite) 주지사와 현지 정부 주요 인사, 고객사 임원 등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스페인 공장은 현대모비스의 핵심 사업방향인 ‘전동화’와 ‘글로벌 수주 확대’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폭스바겐과 대규모 BSA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전동화사업 경쟁력을 토대로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BSA는 배터리가 전기차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배터리팩에 제어장치 등 전장부품을 합친 완제품을 의미한다. 고용량·고효율 배터리시스템은 전기차 품질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부품이다.

 

현대모비스는 스페인 공장에 2030년까지 약 1700억원을 투자한다. 최첨단 전동화 설비기술도 구축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스페인 공장을 글로벌 고객사에 특화된 전동화 표준모델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스페인 공장의 대지면적은 약 15만㎡로, 축구장 21개를 지을 수 있는 규모다. 연면적은 5만 제곱미터로, 연간 최대 36만대의 배터리시스템을 생산하게 된다. 이 곳에서 생산한 배터리시스템은 약 14km 떨어진 팜플로나(Pamplona)에 위치한 고객사 공장에서 양산하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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