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손해보험, 가입자 1000만↑…디지털 보험 성장세 가속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8 10:28:31
1년 새 400만 명 증가…전체 가입자 52% 재가입·해외여행보험 재가입률 70%
상반기 보험수익 83% 증가…디지털 보험사 구조조정 속 독자 성장 모델 주목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카오페이손해보험이 출범 4년 만에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국내 디지털 보험사들이 잇따라 합병과 사업구조 개편에 나서는 가운데 플랫폼 기반 소액단기보험을 앞세운 카카오페이손보의 성장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누적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2022년 10월 공식 출범한 이후 지난해 6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1년 만에 400만 명이 추가 유입됐다.
 

▲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누적가입자 1000만 명 달성 이미지. [사진=카카오페이손해보험]

이번 성과는 국내 디지털 보험업계의 구조조정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국내 첫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은 지난해 10월 한화손해보험에 흡수합병됐다. 인터넷 생명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도 지난 9월 모회사 교보생명과의 합병을 결정하고 2027년 4월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손해보험과 신한EZ손해보험 역시 디지털 중심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대면 영업과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페이손보는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독립 법인 운영을 이어가며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성장의 핵심 동력은 높은 재가입률이다. 회사에 따르면 전체 가입자의 52%가 2회 이상 보험에 가입했으며 주력 상품인 해외여행보험의 재가입률은 70%에 달했다. 3회 이상 반복 가입한 비중도 50% 수준이며 최대 82회 가입한 사례도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상품 보장과 가입 절차,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을 출시 이후 160여 차례 개선한 점이 재가입률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보험금 지급 절차도 간소화했다. 휴대폰보험은 보험금 청구 건의 55%가 24시간 이내 지급됐으며 해외여행보험에서는 최단 1초 만에 보험금 지급이 완료된 사례도 나왔다.

해외여행보험의 대표 서비스인 ‘안전귀국축하금’은 사고 없이 귀국한 가입자에게 보험료 일부를 돌려주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약 400만 명에게 총 47억원이 환급됐다.

실제 보험금을 청구한 고객이 자발적으로 작성한 후기 2만5000건 가운데 95%가 긍정적인 평가를 기록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가입자 확대는 실적 성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보험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으며 월납 보험수익은 147% 늘었다. 해외여행보험과 휴대폰보험 중심의 소액단기보험에서 운전자보험, 영유아보험, 건강보험, 펫보험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하면서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펫보험은 4개월 만에 누적 계약 1만 건을 넘어서는 등 신규 상품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는 “1000만 돌파는 사용자가 필요할 때 다시 찾아준 결과”라며 “보험을 더 쉽고 편리하게, 필요한 순간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상품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페이손보는 카카오페이를 모회사로 둔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간편 가입과 신속한 보험금 지급, 무사고 보험료 환급 등을 앞세워 기존 보험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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