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 AI 뇌졸중 연구 국제학술지 'Stroke' 게재…혈전제거술 효과 한계 제시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5 09:48:35
국내 18개 병원 552명 임상 분석…AI 기반 뇌경색 부피 측정, 기존 평가법보다 예후 예측 정확도 높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AI 뇌경색 부피 분석, 예후 예측 정확도 개선 입증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제이엘케이는 자사의 뇌졸중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활용한 대규모 임상연구가 미국심장협회(AHA)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Stroke'에 게재됐다고 15일 밝혔다.

 

연구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18개 의료기관에서 혈전제거술을 받은 급성 뇌졸중 환자 5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제이엘케이의 AI 솔루션을 활용해 MRI와 CT 영상을 자동 분석하고 뇌경색 부피를 정량적으로 측정했다.분석 결과 AI가 산출한 뇌경색 부피는 기존 평가법보다 환자의 기능 회복 여부를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제이엘케이, AI 뇌졸중 연구 국제학술지 'Stroke' 게재.

MRI 기반 분석이 가장 높은 예측 정확도를 보였으며, 뇌경색 부피가 약 110mL를 초과할 경우 혈전제거술의 치료 효과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AI가 객관적 지표 제시혈전제거술은 막힌 뇌혈관의 혈전을 제거해 혈류를 회복시키는 대표적인 급성 뇌졸중 치료법이다. 최근 적용 대상이 확대되고 있지만, 중증 환자에서 실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은 그동안 제한적이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AI 기반 정량 분석을 통해 치료 대상 환자 선별의 근거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제이엘케이는 밝혔다.연구진은 영상장비 종류와 관계없이 AI를 통해 뇌 손상 범위를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를 응급실 현장에서의 AI 활용 가능성을 넓힐 수 있는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대부분의 응급실에서 가장 먼저 시행하는 비조영 CT만으로도 AI가 기존 평가법보다 환자의 예후를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가 영상장비를 갖추기 어려운 의료기관에서도 AI 기반 뇌졸중 진료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기존 평가법은 환자를 신속히 분류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실제 뇌 손상 범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AI를 활용해 혈전제거술 효과를 보다 객관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한 만큼 향후 환자 선별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위선 제이엘케이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이번 연구는 AI가 병변 탐지를 넘어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객관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음을 대규모 임상을 통해 입증한 사례"라며 "MRI와 CT를 아우르는 뇌졸중 AI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임상 근거를 지속 확대하고 사업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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