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내 최초 코로나19 백신 원료 수송…“영하 60도 냉동으로 유럽까지”

최낙형 / 기사승인 : 2020-12-09 11:08:45
8일, 국내 최초로 ‘콜드체인’ 방식 백신 원료 항공 수송
지난 9월부터 코로나 백신 수송 전담 태스크포스 구성
차별화된 노하우로 향후 급증할 코로나 백신 수송 완벽 대비

[메가경제=최낙형 기자] 대한항공이 국내 최초로 백신 원료 수송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지난 8일 KE925편 인천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행 여객기로 컨테이너 및 드라이아이스를 포함한 코로나 백신 원료 약 800kg을 수송했다.

대한항공이 수송한 백신 원료 물질은 국내 업체에서 생산돼 -60℃ 이하의 냉동 상태로 최종 목적지인 유럽 내 백신 생산 공장까지 운송됐다. 
 

▲ 지난 8일 KE925편 인천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행 여객기에 컨테이너 및 드라이아이스를 포함한 코로나 백신 원료 약 800kg을 탑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제공]

코로나 백신은 제품별 특성에 따라 -60℃ 이하의 극저온, -20℃ 이하의 냉동, 2~8℃의 냉장 유지 등 다양한 온도 맞춤 수송, ‘콜드체인’이 필요하다.

이번에 대한항공이 수송하는 코로나 백신 원료는 -60℃ 이하의 극저온 운송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의약품 수송 전용 특수용기에 탑재됐다.

이 특수용기는 208kg의 드라이아이스가 사용되며 별도의 전원 장치 없이도 -60℃ 이하 상태를 120여 시간 유지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9월부터 화물영업 및 특수화물 운송 전문가로 구성된 코로나 백신 수송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해 백신 종류에 따른 보관 온도를 확인하고 운송 시 필요한 장비, 시설 분석 및 확보, 백신 출발·도착·경유 지점의 필요 시설 점검과 전용 공간 확대 등 코로나 백신의 극저온 냉동 수송에 대비해 왔다.

특히 냉동 수송에 사용되는 드라이아이스는 항공기 기종별로 탑재 가능한 총량이 엄격히 제한되고 있다.

국토부와 대한항공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과 에어버스와의 기술자료를 정밀하게 검토 완료했고 국토부의 선제적인 협조와 지원대책으로 기종별 드라이아이스 탑재 기준을 재점검 조정해 항공기 1편당 백신 수송량을 증대할 수 있는 준비를 했다. 

대한항공은 작년 6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의 항공 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인증(CEIV Pharma)을 취득했고, 차별화된 특수화물 운송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의료용품 및 방호물자 운송에 선두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국내 코로나 진단키트를 전 세계로 수송하고 있으며, 화물전용 여객기 및 여객기 내 좌석을 제거해 이러한 의료·방역 물자 수송을 위한 공급을 지속적으로 추가 확보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 백신 수송에 대비해 필요한 항공기 스케줄 및 공급을 미리 확보하고, 콜드체인 물류 전 과정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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