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물놀이 후 귀 통증 지속된다면? 이비인후과 외이도염 조기 치료 중요

김종열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0 11:31:41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여름 휴가철에는 계곡과 바다, 수영장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귀 질환 환자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물놀이 이후 귀가 먹먹하거나 통증이 나타난다면 단순히 물이 들어간 것으로 넘기기보다 외이도염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외이도염은 귓바퀴에서 고막까지 이어지는 외이도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여름철에는 습한 환경이 이어지고 물놀이로 귀 안이 장시간 젖어 있는 경우가 많아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귀 속 피부가 손상된 상태라면 세균 감염 가능성도 더욱 커질 수 있다.

 

▲ 소리숲이비인후과 임태헌 원장

 

외이도염은 물놀이뿐 아니라 평소 잘못된 귀 관리 습관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귀를 자주 후비거나 면봉으로 귀지를 과도하게 제거하는 행동은 외이도 피부에 미세한 상처를 만들 수 있다. 귀지는 외이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무리하게 제거하기보다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초기에는 귀가 가렵거나 먹먹한 느낌,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통증이 심해지고 귀를 만지기만 해도 아프거나 분비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일시적인 청력 저하를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자가 처치보다는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외이도염은 대부분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비교적 빠르게 호전될 수 있다. 반대로 치료를 미루거나 귀를 계속 자극하면 염증이 악화되거나 재발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특히 당뇨병 환자나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에는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물놀이 후에는 귀 안의 물기를 자연스럽게 배출하는 것이 좋다. 고개를 기울여 물이 나오도록 하거나 수건으로 귓바퀴 주변만 가볍게 닦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면봉이나 손가락을 귀 안으로 넣어 물기를 제거하려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귀에 통증이나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무리하게 방치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광주 소리숲이비인후과 임태헌 원장은 "외이도염은 여름철 대표적인 귀 질환 중 하나지만,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대부분 좋은 경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물놀이 이후 귀 통증이나 가려움, 먹먹함이 계속된다면 자가 처치보다는 이비인후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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