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 코로나에도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성장…1월 수출액, 역대 2위

최낙형 / 기사승인 : 2021-02-01 12:11:04
1월 수출 480억 달러로 전년대비 11.4% 늘어, 3달 연속 증가
주력품목 고루 선전…경기회복·기저효과에 상승세 이어질 듯

[메가경제=최낙형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꺾였던 우리나라 수출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나타내며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월 수출액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수출이 480억1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부산항 [사진=연합뉴스]

작년 11월 4.0%, 12월 12.6%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낸 동시에 2개월 연속으로 증가 폭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수출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한 것은 2017년 8∼9월 이후 40개월 만이다.

1월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은 코로나19 재확산 등 부정적 여건에도 경기 회복세를 타고 주력 품목이 고르게 선전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등 주력 품목이 든든히 버티는 가운데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이 플러스로 전환하며 탄력을 더했다.

15대 주력 품목 중 반도체(21.7%), 자동차(40.2%), 철강(6.0%), 석유화학(8.6%), 선박(23.4%), 디스플레이(32.2%), 차부품(3.9%), 무선통신기기(58.0%), 컴퓨터(5.7%), 이차전지(9.9%), 바이오헬스(66.5%), 가전(19.1%) 등 12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2018년 이후 최다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이다.

이 가운데 바이오헬스(17개월), 컴퓨터(16개월), 반도체·가전(7개월), 이차전지(5개월), 디스플레이(4개월), 선박·무선통신기기·차부품(3개월) 등 8개 품목은 3개월 이상 연속으로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와 가전은 각각 5개월, 7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무선통신기기는 16년8개월 만에, 디스플레이는 10년8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바이오헬스도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했다. 선박은 201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을 냈다.

자동차와 철강은 주요국의 경기 회복과 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각각 2,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석유화학도 비대면 관련 제품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26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했던 시스템반도체(16.0%)·바이오헬스(66.5%)·전기차(81.0%) 등 '빅3' 품목과 OLED(52.1%), 농수산식품(12.8%), 화장품(62.6%) 등 유망품목의 가파른 성장세도 이어졌다.

다만 일반기계(-4.8%)와 섬유(-7.9%), 석유제품(-46.0%)은 뒷걸음질했다. 일반기계와 섬유의 감소 폭은 전월 대비 한 자릿수로 개선됐지만, 석유제품은 저유가로 인한 부진이 심화했다.

수출단가 상승세도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수출단가는 6개월 연속 증가하며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실적 달성했다. 증가율(29.9%)로도 4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는 우선 수출 반등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민관합동 수출지원 체계를 상시 가동해 무역금융·마케팅 등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환율·물류 등 리스크 관리 시스템도 적시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 장관은 “이와 함께 수출 구조를 혁신적으로 바꿔 새로운 수출성장 돌파구를 확보하는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수출 품목의 다양화와 고도화,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육성과 이를 통한 수출 저변확대, 디지털 무역활성화 등 수출 시스템 고도화 등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낙형
최낙형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채비, 현대차 손잡고 인도네시아 발리 전기버스 충전시장 진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기업 채비가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인도네시아 친환경 대중교통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발리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구축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채비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발리 친환경 전기버스 교통체계 구축사업'에

2

1만4000달러 경주마의 그랑프리 제패…한국경마, 10년 전 세계로 눈 돌렸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2016년 10월 한국경마는 경주로 안팎에서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국마사회가 미국에서 육성한 경주마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주 무대인 브리더스컵에 진출했고, 저렴한 가격에 도입된 외산마는 국내 최정상급 경주를 잇달아 제패했다. 경마공원에서는 영화 상영과 대형 음악 공연이 열리며 경마를 넘어선 문화 콘텐츠 실험도 시작됐다. 10년

3

서승운 기수, 데뷔 15년 만에 1000승…한국 경마 역사 다섯 번째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약 중인 서승운 기수(37)가 데뷔 15년 만에 개인 통산 1000승을 달성했다. 한국 경마 역사상 다섯 번째 기록으로, 부산경남을 주 무대로 활동한 기수 가운데서는 유현명 전 기수에 이어 두 번째다. 서 기수는 지난 16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9경주에서 ‘금아어뎁트’에 기승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