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더 늘린다…'로봇 주도권' 강화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6 13:57:33
소프트뱅크 풋옵션 행사로 추가 지분 인수 검토…의사결정·사업 속도 ↑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2028년 美 공장 투입…2030년 조립 공정까지 확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뱅크가 보유 중인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에 대해 풋옵션(특정시점 매각 권리)을 행사하면서 추가 지분 인수 검토에 들어갔다. 

 

그룹은 이번 지분 확대가 로보틱스 사업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향후 사업 실행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그룹은 소프트뱅크가 2020년 체결한 계약에 따라 보유 지분에 대한 매도청구권을 최근 행사함에 따라 그룹 내 주주사별 내부 절차를 거쳐 인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그룹은 보스턴다이나믹스를 중심으로 제조 현장 혁신과 글로벌 로봇 생태계 구축, 인공지능(AI)·로보틱스·에너지를 결합한 미래 산업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틀라스’의 실제 산업 현장 투입도 본격화한다. 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공정별 검증을 거쳐 2028년부터 아틀라스를 부품 분류 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장 신뢰성을 확보한 뒤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최근 아틀라스는 23kg의 소형 냉장고를 들어 옮기는 작업을 수행해 전신 제어와 물체 조작 능력을 선보였다. 이달에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 하프타임 행사에서 경기구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공개했다.

 

그룹은 보스턴다이나믹스와의 협력을 확대해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로봇의 실제 산업 현장 적용을 앞당기고 로보틱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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