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100% 개막"…아모레퍼시픽, 글로벌 RE100 공식 검증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1 13:25:20
2021년 가입 후 4년 만에 글로벌 사업장 전력 전면 전환
PPA·태양광 투자 확대…공급망 탄소감축까지 ESG 강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민간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글로벌 사업장 전체의 재생에너지 사용률 100%(RE100) 달성을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2021년 국내 뷰티업계 최초로 RE100에 가입한 지 약 4년 만에 목표를 현실화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1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RE100 이니셔티브 운영기관인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으로부터 전 세계 사업장의 전력 사용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한 성과에 대한 공식 검증을 완료했다.

 

▲아모레퍼시픽 세계본사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회사는 2020년 5% 수준에 불과했던 재생전력 사용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올해 글로벌 사업장의 전력 사용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았던 초기부터 직접 전력구매계약(PPA)과 가상 전력구매계약(VPPA)을 적극 도입하는 한편, 자체 태양광 설비 투자도 지속 확대했다.

 

실제 자가 태양광 발전 설비는 2011년 196kW 규모에서 현재 약 7145kW로 36배 이상 늘어났다. 사업장 유휴부지를 활용한 발전 설비 확충을 통해 외부 조달과 자체 생산을 병행하는 에너지 전환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기후 대응 노력은 공급망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글로벌 환경평가기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평가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수자원 관리뿐 아니라 협력사 기후 대응 수준을 평가하는 공급망 참여평가(SEA)에서도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했다. 협력사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 체계를 구축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 클라이밋 그룹의 올리버 윌슨 RE100 총괄은 "아모레퍼시픽은 RE100 가입 이후 재생에너지 전환을 꾸준히 추진해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한국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도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순철 아모레퍼시픽 안전환경디비전장은 "RE100 달성은 목표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추가성이 높은 재생에너지 조달 방식을 확대하고 협력사와 함께 공급망 전반의 탄소 배출 감축을 추진해 지속가능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RE100 달성 성과를 비롯한 ESG 추진 현황을 담은 '2025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공개하고 기후 대응과 자원순환, 공급망 관리 등 주요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함께 소개했다.

 

지난 4월에는 국가적 에너지 위기 극복 동참 차원에서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시행하는 등 ESG 경영에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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