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만 4년만에 일일 ‘여객 20만명 돌파’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8 13:50:12
2020년 1월27일 이후, 만 4년만…일본, 미주 지역 회복 견인
12월 기준 탑승률 81.8%, 추가 좌석 공급 여력도 충분한 편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4일에 인천공항 일일 여객이 20만2천554명으로 잠정 집계돼 당초 예측했던 설 연휴기간보다 30여일 빨리 일일여객 20만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천공항 여객이 20만명 아래로 떨어진 2020년 1월27일(200,948명) 이후 만 4년(1450일)만이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일일 평균 여객이 19만4986명인 점을 고려시, 이제 인천공항의 수요는 올 1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팬데믹 이전수준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인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여객들이 분주히 출국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증가의 주요 원인은 일본 및 대만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본격적인 코로나 규제 완화와 무비자 재개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23년 12월과 19년 12월 실적을 비교해 볼 때 일본지역이 무려 184.9%의 회복률을 보였으며, 미주 지역 또한 98.4%로서 완연한 정상화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은 55.3%로서 아직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항공이동 소요시간이 늘어난 유럽의 경우도 아직 71.1%선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경제 불황으로 인해 인천공항의 수요 회복이 늦어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항공사들이 기존 중국 노선에 투입하던 항공기 기재를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일본 및 동남아 등 타 지역에 전환 투입시키면서 수요회복이 원활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와 같이 항공 공급지역의 빠른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었던 근간에는 공사의 여객 증대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 개편운영 및 미주, 일본, 동남아 등 전략적 노선에 대한 적극적 수요회복 마케팅 노력이 맞물린 결과라고 공사는 분석했다.

 

특히, 인천공항의 회복률은 아시아 지역 주요 공항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누적 국제선 여객 기준으로 볼 때 한국보다 팬데믹 규제가 1~2년 먼저 완화된 두바이·런던 등 非아시아권 공항에 비해서는 약간 더딘 편이지만,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팬데믹 규제가 해제된 타이페이 69%, 도쿄 66%, 홍콩 49%, 북경 27% 등 동북아 지역 공항들에 비교해 보면 가장 높은 수준의 회복률을 나타내고 있다.

 

▲ 2023년 12월 주요 지역별 여객운송 실적 및 탑승률

 

인천공항의 12월 기준 항공편 탑승률은 81.8% 수준으로 공급좌석 수에도 아직 월간 1백만석 이상의 여유가 있다. 

 

항공사들로부터 2024년도 하계(3월말~10월말) 취항 희망횟수를 접수한 결과 인천공항의 2024년 하계시즌 슬롯 배정 횟수가 27만6952회로 코로나 이전 최대였던 2019년 하계시즌 실적인 23만3648회에 비해서도 18.5%나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공사는 2024년중에 2019년도 수준의 항공 수요 회복이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여러가지 변수는 상존하고 있으나 24년중에는 19년 수준의 여객 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공수요가 원활히 회복될 수 있도록 항공 공급의 증가를 위한 공항차원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항공 운임을 지속적으로 하향안정화 시키고, 외국인 방한객의 유치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 관광산업이 국가발전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채비, 현대차 손잡고 인도네시아 발리 전기버스 충전시장 진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기업 채비가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인도네시아 친환경 대중교통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발리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구축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채비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발리 친환경 전기버스 교통체계 구축사업'에

2

1만4000달러 경주마의 그랑프리 제패…한국경마, 10년 전 세계로 눈 돌렸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2016년 10월 한국경마는 경주로 안팎에서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국마사회가 미국에서 육성한 경주마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주 무대인 브리더스컵에 진출했고, 저렴한 가격에 도입된 외산마는 국내 최정상급 경주를 잇달아 제패했다. 경마공원에서는 영화 상영과 대형 음악 공연이 열리며 경마를 넘어선 문화 콘텐츠 실험도 시작됐다. 10년

3

서승운 기수, 데뷔 15년 만에 1000승…한국 경마 역사 다섯 번째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약 중인 서승운 기수(37)가 데뷔 15년 만에 개인 통산 1000승을 달성했다. 한국 경마 역사상 다섯 번째 기록으로, 부산경남을 주 무대로 활동한 기수 가운데서는 유현명 전 기수에 이어 두 번째다. 서 기수는 지난 16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9경주에서 ‘금아어뎁트’에 기승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