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 2명 국내 첫 확인...해외여행력 없는 40대 남성 확진자에서도 발견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3 15:22:14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국내에서 2명 처음 확인됐으며,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의 발생상황‘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방대본은 확인된 델타 플러스 변이 2건과 관련해 ”1건은 해외유입(미국) 사례이고 나머지 1건은 해외여행력이 없는 사례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며 현재까지 가족 1명을 제외하고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 최근 1주간 주요 변이바이러스 확인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해외 여행력이 없는 40대 남성의 가족과 직장동료 등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는 동거가족 1명 이외 추가확진자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 동거가족도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변이 유형에 대한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델타 플러스) 첫 번째, 두 번째 사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이후 14일이 지난 시점에서 확진돼 돌파감염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두 차례 접종을 마친 후 2주가 지나 확진되는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로 본다.  

 

이미 '델타형'은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확인된 상태다. 그러한  '델타형'에서 파생된 '델타 플러스 변이'의 존재가 국내에서 발견됨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4차 대유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델타 플러스‘는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형에 K417N 부위 변이가 추가 관찰된 파생 변이 바이러스로, 세계보건기구(WHO)·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영국보건부는 델타형에 포함시켜 감시 중이다.

방대본은 “우리나라도 델타형에 포함하여 감시하고 있으며, 델타형으로 분류되는 만큼 델타형과 다른 특성정보는 아직 확인된 바 없으며 지속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델타플러스 변이는 지난 4월 첫 발견됐으며 이후 ‘우려 변이’로 격상됐다. 기존 델타형에 K417N 돌연변이가 포함돼 있어 “높은 전파력, 체세포 수용체 결합 강화, 항체 반응 감소 가능성” 등이 우려되고 있다.

델타플러스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 감소 여부는 아직은 불분명하며, 미국·영국·스위스·일본·중국 등에 전파된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다.

한편, 현재 방대본은 변이 바이러스 감시 강화를 위해 분석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1주일간 변이바이러스 분석률은 27.4%(국내 26.2%, 해외 57.2%)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1주일간 수도권 분석률은 33.3%이었다. 분석률이란 ‘기간 내 변이바이러스 분석건수’를 ‘기간 내 확진자수’로 나눈 비율이다.

방대본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분석 결과, 2109건의 변이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7월 31일 0시 기준으로 총 8125건이다.

신규 변이 2109건을 바이러스 유형별로 보면, 델타형이 1929건으로 91.5%를 차지했고, 이어 알파형 176건, 베타형과 감마형 각 2건씩이었다. 델타형이 ‘우세종’으로 확실히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이중 240건은 해외유입 사례이고, 1869건은 국내감염 사례이다.

이로써 누적 변이 바이러스 건수는 델타형 4912건, 알파형 3045건, 베타형 148건, 감마형 20건으로 각각 늘었다.

최근 1주간 국내감염 사례의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67.6%이었고, 델타형 변이의 검출률은 61.5%를 나타냈다.

7월 3주째와 4주째 델타 변이의 검출률을 보면, 국내는 48.0%에서 61.5%로, 수도권은 48.2%에서 62.9%로, 해외유입은 86.6%에서 91.6%로 크게 높아졌다.

방대본은 최근 델타변이 증가에 따른 신속탐지와 감시확대를 위해 시범사업(7월 15~29일)으로 운영한 델타변이 PCR(유전자증폭) 분석법을 평가한 결과, 유효성이 확인되어 전국 18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확정검사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주요 변이 3종(알파, 베타, 감마)에 이어 델타까지 총 4종의 주요 변이에 대해 지자체에서 신속판정 및 추적관리가 가능하게 됐으며, 각 지자체별 변이 발생에 대한 효과적 대응과 감시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방대본은 기대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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