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967명·비수도권 703명...서울 441명·경기 456명·부산 145명·경남 117명
사망자 5명 추가 총 2121명…위중증 환자 376명 “9일째 300명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으로 점점 더 확산하면서 4차 대유행의 전개 양상이 더욱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해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700명대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5일 연속 100명대 확진자가 나온 부산시는 10일 0시부터 22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과 같은 4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29명 발생해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21만956명으로 21만명을 넘었다. 이중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는 1만237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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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
전날(1823명)보다 94명 줄었지만 검사 건수가 적은 주말의 영향이 반영돼 감소 추세로 보기는 어렵다. 지난달 7일(1212명)부터 벌써 33일 연속 1000명대를 이어갔다.
1729명은 주말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 수치다. 직전의 주말 최다 기록이었던 2주 전 토요일(7월 24일, 발표일 기준 7월25일)의 1487명보다 242명이 많다. 지난주 토요일(1442명, 발표일 기준 8월1일)보다는 287명이 많다.
신규 확진자 중 전국 곳곳에서 나온 국내발생(이하 지역발생) 확진자는 1670명이고, 해외유입은 59명이다. 전날보다 지역발생은 92명, 해외유입은 2명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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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지역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
지역발생 확진자 1670명 중 57.9%인 967명은 수도권에서 발생했고 42.1%인 703명은 비수도권에서 확진됐다. 17개 광역지자체 시도에서 모두 지역발생 확진자가 발생했다.
더욱이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해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700명대를 기록했다. 비중은 지난 5일(40.3%) 이후 사흘만에 다시 40%대로 올라섰다.
수도권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441명, 경기 456명, 인천 70명이다. 전날보다 서울은 57명, 경기는 45명, 인천은 20명 각각 줄었다. 서울과 경기 모두 5일 연속 400명대를 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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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격리 및 사망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
비수도권 지역확진자는 부산(145명)과 경남(117명)이 100명대를 기록했고, 이어 충남 82명, 울산 58명, 대구 57명, 충북 54명, 경북 53명, 대전 33명, 광주 29명, 강원 25명, 전북 20명, 전남 18명, 세종 7명이다.
부산은 지난 4일(108명) 이후 5일 연속 100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경남도 이틀 연속 1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59명 중 16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43명(서울 9명, 경기 7명, 대구 6명, 인천 5명, 충남 4명, 광주·경북 각 3명, 부산·전남 각 2명, 충북·경남 각 1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24명, 외국인 35명이다.
해외유입 추정국가는 19개국으로, 우즈베키스탄이 1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러시아·미국 각 6명, 인도네시아 5명, 필리핀·카자흐스탄 각 4명, 키르기스스탄 3명, 몽골·터키 각 2명, 인도·파키스탄·아랍에미리트·말레이시아·태국·영국·포르투갈·몰타·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남아프리카공화국 각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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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
전날보다 5명이 더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2121명으로 늘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1%다.
위중증 환자는 총 376명으로 전날보다 1명 줄었으나 지난달 31일(317명) 이후 9일째 3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전날 하루 1214명이 추가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18만5003명으로 완치율은 87.70%를 보이고 있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510명 늘어 총 2만3832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 의심환자 검사건수는 3만1515건으로, 직전일 4만4277건보다 1만2762건 적다. 누적 의심검사 건수는 총 1202만7443건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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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
선별진료소 의심검사 양성률(검사건수 대비 확진자수)은 5.49%로, 직전일 4.12%보다 높아졌다. 이날 양성률은 누적 양성률 1.75%의 3배가 넘는다.
전날 하루 전국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총 7만4864건(수도권 5만9658건·비수도권 1만5206건)이었고 여기서 총 481명(수도권 366명·비수도권 115명)이 새롭게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전체 확진자의 27.8%나 된다. 전날 475명(수도권 380명·비수도권 95명)보다 6명이 더 많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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