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신의 驛史(역사)이야기 32화] 빅토리아 여왕과 빅토리아역

편집국 / 기사승인 : 2025-05-29 12:50:32

[메가경제=편집국] 앞서 31화에서 인도 차트라파티 시바지 역이 빅토리아역으로 시작되었다고 했는데 당시 인도 빅토리아역은 영국에 이은 두 번째 빅토리아역으로 차트라파티 시바지 역으로 개명되기 전 1996년까지는 런던과 뭄바이에 각각 빅토리아역이 있었던 이야기를 간추려본다.

 

▲ 런던 빅토리아역

 

두 나라의 역명으로 사용된 빅토리아 여왕은 18세 때(1837년) 즉위, 사망(1901년)까지 64년간 영국 최고 전성기 여왕으로 세계 각국에 식민지를 건설하여 ‘해가 지지 않는 제국’으로 성장시켰으며, 1867년 캐나다 자치령 여왕, 1876년 인도 여황제, 1901년 1월 오스트레일리아연방 여왕을 겸하였다. 

 

▲빅토리아여왕(63세)

재임 중 크리미아전쟁과 아편전쟁의 승리 및 산업 혁명을 이끌어 세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였으며, 영국 보수당 디즈레일리 총리와 자유당 글래드스턴 총리는 선의의 경쟁으로 의회민주주의를 확립하기도 하였으며, 전성기에는 대영제국이 지구 육지면적의 1/5을 점유하며, 세계인구 1/4을 통치한 여왕이었다.

1804년 영국 Trevithick의 세계 최초 증기기관차 발명에 이어 빅토리아 여왕(1819 출생)의 어린 시절 1825년에는 Stephenson의 증기기관차가 세계 최초로 철도 운행을 시작했으며, 1837년 여왕 즉위 후, 1842년 6월 13일 최초의 왕실 열차를 이용하여 슬라우~패딩턴 간 29㎞를 달린 기록을 남긴 여왕의 재임 중 1840년부터 1850년대 초까지 영국에는 13,000㎞에 달하는 철도가 건설되었고, 1863년에는 세계 최초로 지하철을 탄생시켰다.
▲그림 설명 ①왕실 열차 그림②열차 앞 여왕 일행③여왕 전용 객실④여왕 객실 내부(사진=③④:영국철도박물관)

 

빅토리아 여왕은 최초 왕실 열차를 탄 소감(“우리는 어제 아침 윈저부터 기차를 타고 먼지와 인파, 더위 없이 30분 만에 이곳에 도착했다.

 

▲빅토리아 일기장

 

나는 그것에 완전히 매료되었다”-“We arrived here yesterday morning having come by the railroad from Windsor, in half an hour, free from dust and crowd and heat, and I am quite charmed with it”.)이 13세 때부터 서거 10일 전까지 68년간 쓴 일기장에 남아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선로도면

 

1850년까지 런던 남부를 운행하는 그레이트 웨스턴(GWR), 런던 노스 웨스턴(LNWR), 이스트 켄트 철도(EKR) 등 3사가 운영하는 3개의 종착역이 모두 템스강 남쪽에 있어, 런던에서의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1857년 ‘빅토리아역’ 건설 계획을 세웠다.

 

▲ 빅토리아역 구내

 

1859년 사우스코스트 철도(LB&SCR) 포함 4개 철도사는 그로스베너 철도교 서쪽에 1860년 10월 빅토리아역을 처음 개통시킨 것에 이어 1862년 런던 채텀 앤 도버 철도가 건물과 다리 동쪽 구간에 개통시켰으며, 처음 40년 동안 역사는 나무 오두막에 불과했다.
 

▲ 혼잡한 스튜아츠 레인

그러나 개통 초기부터 예상외의 인기로 1862년에는 스튜어츠 레인 교차로가 혼잡하여 열차 지연이 잦아, 1863년 3월, 스튜어츠 레인을 피하고 그로스베너 다리를 넓히는 공사를 포함하여 '채텀' 쪽은 1906년에, '브라이튼' 쪽은 1898~1908년에 재건축되었다.

▲ 런던 빅토리아역

1923년, 서던 철도(Southern Railway)가 두 회사를 인수하여 두 건물을 통합하는 작업에 착수했지만 각 건물은 독특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동쪽 1~8번 플랫폼은 채텀 메인 라인과 그 지선에서 켄트로 가는 동남부의 종착역, 서쪽 9~19번 플랫폼은 브라이튼 메인라인 및 남부 지역으로 가는 지선의 종착역이다.


▲빅토리아역 내부모습

 

연간 이용 인원 조사에 따르면 2019~20년에 약 7360만 명이 이용하여 영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역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2023~2024년에는 약 5083만 명으로 줄었으나 영국에서 이용객이 많은 6대역에 포함되는 주요 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광복절 보신각 타종…독립유공자 후손과 만세삼창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임만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이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보신각 종을 울리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올해 행사는 기념 타종뿐 아니라 공연과 항일독립운동 유적 답사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함께 마련해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미래세대와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서울시의회는 임 의장이 15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2

세라젬, ‘제품 체험’ 넘어 ‘웰니스 습관’ 만든다…체험공간 마케팅 고도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세라젬이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단순한 제품 체험 장소에서 일상 속 건강관리와 웰니스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다. 고객이 제품을 한두 차례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반복적으로 방문해 건강관리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체험 콘텐츠와 상담 기능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세라젬은 고객의 연령과 관심사, 건강관리 목적에 따라 오프라인

3

성래은표 책임경영…실적도 주주가치도 ‘쑥’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영원무역그룹이 실적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이뤄내며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의 책임경영에 힘이 실리고 있다. 본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확대하는 등 성과를 나누기 위한 행보도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영원무역홀딩스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