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무비] ‘대장 부리바’, 2900만 일터 삼키는 대홍수 '미국'

이동훈 / 기사승인 : 2025-04-02 1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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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90% 생계기반 흔드는 미국발 대홍수 '관세'
내우외환 시대, 정치권ㆍ언론 일부 자제해야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영화 ‘대장 부리바’는 17세기 폴란드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 코사크족의 영웅적인 투쟁과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속 코사크 족의 모습은 마치 미국의 상호관세라는 거대한 ‘적’을 마주한 2900만 한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위태로운 상황과 닮아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은 권력에 대한 야욕 만을 내비치는 모습을 보이며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냉철해야할 일부 언론인마저도 정치권과 결탁해 정계 진출 꿈을 꾸며 부화뇌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62년 율 부리너(타라스 부리바바 역)와 토니 커티스(안드레이 부리바 역)가 주연한 J. 리 톰슨 감독의 헐리웃 영화 ‘대장 부리바’(원작명 Taras Bulba), 이 영화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당시 동서냉전을 상징하듯 드넓은 평원(촬영장소 아르헨티나)을 질주하는 기마부대 간의 처절한 전투장면이 압권인 작품이다.  

 

▲ 영화 대장 '부리바' 포스터중 일부 발췌 

영화는 폴란드-리투아니아 역사에서 수백 년에 걸쳐 외세의 침략을 받았고, 결국 동유럽의 최강국이었던 나라를 멸망까지 몰아갔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이 시기를 ‘대홍수’라고 부르는데, 그 시발점이 코사크 대봉기였다.

영화 속에서 거세게 휘몰아치는 기병의 홍수는 모든 것을 삼켜버릴 듯한 위협적인 존재로 그려진다. 마찬가지로, 미국의 상호관세는 한국 중소 기업들에게 거대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2일 미국 정부가 발표한 트럼프발 상호관세는 농축산물·에너지·국방·자동차·법률 등 사실상 한국의 모든 산업 분야의 비관세장벽을 정조준했다. 관세 쇼크로 약 2000만 명의 일터인 중소기업, 약 900만이 종사하는 소상공인 등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그 가족들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전국민 90%의 생계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자동차 부품 산업은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알루미늄 등이 들어간 제품에는 이미 25% 관세가 부과됐고, 발주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 줄어드는 등 줄도산 우려가 커지는 중이다.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져가는 상황은 외세의 침략에 직면한 코사크족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정작 이들을 지켜야 할 정치권은 권력 다툼에만 몰두하며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냉철한 비판과 감시를 통해 사회의 균형을 유지해야 할 일부 언론인들마저 정치권에 줄을 대며 정계 진출을 꿈꾸는 모습이다. 이들은 객관적인 사실 보도보다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편향된 보도를 일삼으며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이는 마치 영화 속에서 코사크족 내부의 분열을 조장했던 내부자들과 다를 바 없다.

지금 한국은 외세 위협과 진영 분리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정치권과 언론은 각자의 역할을 망각하지 말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 정치권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가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 언론은 객관적인 사실 보도를 통해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정치권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는 데 앞장서야 한다.

만약 정치권과 언론 일부가 지금처럼 권력과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한국은 결국 영화 속 코사크족처럼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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