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는 현장에서 완성됩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조성환 교수가 말하는 실전형 안보 인재 양성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6 17: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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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마약조직수사부터 대테러, 항공보안까지 아우르는 안보 전문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세계 안보 환경이 급변하고 마약, 테러, 국경 범죄 등 복합 위협이 증가하면서 안보 전문 인력의 새로운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국방안보경찰학과 조성환 교수(학과장)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실무 중심 안보 전문가다. 국가정보원, 대통령경호처를 거쳐 현재 미래 안보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조성환 교수.

Q. 안보 전문가로서의 첫 발걸음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당시 관세청에 전입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국제마약조직수사, 대테러, 항공보안 업무를 국경선에서 직접 수행하며 국가안보 실무 현장에 뛰어들었죠. 당시는 정말 모든 것이 새롭고 배워야 할 것이 많았던 시기였습니다."


Q. 세계 3대 마약 조직 '나이지리아 커넥션' 검거로 유명하신데, 당시 상황이 궁금합니다.


"인천공항세관 마약조사과 재직 당시였습니다. 사전 정보 없이 국내 최초로 이 조직을 검거했는데, 당시 밝혀진 실체는 경찰 수사학 교과서에도 수록됐습니다. 마약은 국경을 넘어 유통되는 범죄라 사후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세관과 검찰, 국정원이 보유한 사전 정보망을 바탕으로 국경 단계에서 차단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Q. 최근 국내 마약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마약 확산 이후의 유통망 차단이나 투약자 적발보다, 사전 밀수 차단이 국가 안보 차원에서 훨씬 중요합니다. 오랜 국제 공조 수사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면, 예방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입니다."


Q. 대테러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경력을 가지고 계신데요.


"폭발물 탐지와 처리(EOD) 두 영역을 모두 수행한 국내 유일의 대테러 전문가로 활동했습니다. 국가정보원, 대통령경호처 등 국가보안기관을 거치며 대통령경호실 대테러팀, 경찰특공대 시스템 개선에도 관여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대테러 협상전문위원도 역임했고요."


Q. 항공보안 전문가이기도 하시죠?


"2007년에 항공보안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실비행 30시간 비행훈련을 이수했습니다. 항공기를 직접 조종해보지 않고는 항공보안의 본질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2019년에는 UN 전문기구인 ICAO 총회에서 공항운영과 항공보안의 생체인식 기반 시스템 도입 및 국제표준화 방안을 우리 정부 의제로 단독 개발해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Q. 현재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계십니다. 어떤 교육을 하고 계신가요?


"국방안보경찰학과 학과장으로서 국방안보, 방첩, 치안 분야를 융합한 교육을 이끌고 있습니다. 강의에서는 실제 국제범죄, 대테러 정책, 항공보안 현장 사례를 토대로 국제정치안보 이론과 접목해 테러 대응, 위기관리, 현장 판단 능력 교육을 강조합니다. 제 교육 철학은 명확합니다. '안보는 현장에서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Q. 일반 학생뿐 아니라 현역 군인과 경찰관도 수강한다고요?


"네, 사이버 학사과정을 통해 국방부 위탁 장학생인 현역 군 간부와 현직 경찰관들도 함께 배우고 있습니다. 현장 실무자들과 함께 수업하면서 학생들도 더 생생한 현실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Q. 교육 외에 다른 활동도 하고 계신가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조정위원, 대한법조인협회 고문, 서울특별시 구조구급정책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범죄 및 재난·사고 예방 체계 안전 확보를 위한 정책 자문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4년부터 매년 여름 미국 형사사법기관 탐방학습 프로그램을 시행해 학생들에게 글로벌 융합형, 실전형 안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안보 분야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안보는 더 이상 단일 영역의 전문성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습니다. 국제범죄수사, 대테러, 항공보안, 공공안전을 아우르는 융복합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이론과 현장 경험을 모두 갖춘 안보 전문가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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