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역 신안산선 복선전철 4-2공구 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 “이번 사고로 소중한 동료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한 데 대해 회사 최고 책임자로서 참담한 심정과 함께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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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1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공사를 맡았던 포스코이앤씨의 송치영 사장이 현장을 찾아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큰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분들께 회사 임직원을 대표해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번 사고는 지난 4월 신안산선 5-2공구 광명 터널 붕괴 사고 이후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두 번째 인명 사고다. 당시에도 포스코이앤씨는 정희민 대표이사가 직접 사과한 바 있다.
송 대표는 “4월 광명 터널 붕괴 사고 이후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전사적인 안전 강화 조치를 추진해 왔음에도 또다시 중대한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사고 경위에 대해 관계 기관과 함께 철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회사 차원에서 모든 조사 과정에 성실하고 투명하게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회피하지 않고 책임을 다하겠다”며 “유가족분들께 필요한 지원을 끝까지 책임 있게 이행하고, 유가족의 입장에서 충분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송 대표는 전국 건설 현장에 대해 다시 한 번 안전 조치 강화를 지시했으며,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고는 여의도역 신안산선 4-2공구 공사 현장 지하 약 70m 지점에서 철근 구조물이 낙하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 1명은 철근 콘크리트 타설 차량 운전자인 50대 남성으로, 낙하한 철근에 맞아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심정지 상태로 여의도 성모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또 다른 근로자 1명은 발목 부상을 입은 경상자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총 98명의 작업자가 있었으며, 부상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모두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안산선은 경기도 안산시에서 서울 여의도를 잇는 길이 44.9km의 수도권 서남부 광역철도 노선이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4-2공구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아 내년 12월31일까지 공사가 예정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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