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4% 수도권 4단계 연장 찬성...국민 89.6% "코로나로 스트레스 느껴"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3 13:43:56
  • -
  • +
  • 인쇄
미접종자 접종의향 84.1%...전월 대비 6.8%p 상승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 자가치료 76.5%가 찬성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에 대해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한 국민은 더 높아져 90%에 근접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복지부 브리핑룸에서 행한 비대면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대국민 인식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의 인식을 바탕으로 방역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 방역 정책에 대한 의견. [출처=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조사 결과, 지난 7월 23일부터 시행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조치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이 84.0%로 나타났다. 반대하는 의견은 12.8%에 그쳤다.

현재와 같은 강력한 방역조치(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언제까지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했다. 당초 계획된 8월 8일까지만 유지하자는 의견이 15.7%인 반면, 8월 말까지와 9월 말까지가 각각 25.1%였고, 11월 말까지가 적절하다는 의견도 20.3%에 달했다.

자영업자들도 9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이 25.3%, 11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은 25.3%로 일반 국민과 비슷한 수준으로 응답했다.

▲ 우리나라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정도. [출처=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4차 대유행’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코로나로부터 안전하다는 응답은 28.0%로 한 달 전보다 약 22.8%포인트(P)나 큰 폭으로 떨어졌다.

▲ 코로나19로 스트레스 받는 정도. [출처=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반면, 코로나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은 89.6%로 한 달 전보다 11.4%포인트 더 올랐다.

그만큼 ‘4차 대유행’에 접어들면서 많은 국민들이 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고, 이로 인해 대다수가 정신적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받을 의향. [출처=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중 예방접종을 받겠다는 응답은 84.1%로 한 달 전보다 6.8%포인트 상승했다. 미접종자의 접종의향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60대 이상의 미접종자는 82.5%가, 50대는 94.6%가 백신을 맞겠다는 의향을 보였다.

접종자들은 접종 후에도 98.8%가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으며, 주변에 예방접종을 추천할 의향도 96.3%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접종을 받으려는 이유로는 ‘나로 인해 가족이 코로나19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가 76.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되어서’가 62.1%, ‘우리 사회의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가 54.8%로 각각 나타났다.

반면, 접종을 망설이는 이유로는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가 69.2%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달에 비해서는 큰 폭(16.2%포인트)으로 줄었다. ‘원하는 백신을 맞을 수 없어서’라는 응답도 28.6%로 한 달 전보다 2.7%포인트 낮아졌다.

또, 의료체계와 관련해서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가 생활치료센터 대신 집에서 치료를 받는 자가치료의 도입에 대해서는 76.5%의 응답자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0대와 60대 이상의 찬성률은 각각 79.0%, 79.6%이었고, 20대는 65.0%였다.하지만 본인이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가 된다면 자가치료를 받겠다는 응답은 55.8%였으며, 38.9%는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선호한다고 응답해 자가치료 도입 찬성률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할 방역정책. [출처=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방역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더 많은 국민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예방접종 관련정책'이 48.0%, '더 많은 백신을 확보하고 조기에 들여오는 백신 확보 관련 정책'이 46.3%였다. 그만큼 백신 확보와 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어 '강력한 방역수칙 적용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억제정책'이 33.8%, '변이바이러스 유입 통제를 위한 감염정책'이 25.5%, '현재 상황에 맞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현실적인 방역수칙 정비'가 24.5%,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보건의료체계 정비'가 16.3% 순이었다.
 

손 반장은 “정부는 이렇듯 정기적인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이를 최대한 반영해서 국민과 함께 하는 방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다우닝, ‘다우닝 팩토리’ 리퍼브 마켓 행사 진행… 최대 80% 할인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프리미엄 가죽 소파 브랜드 다우닝이 AK플라자 광명점에서 ‘다우닝 팩토리’ 리퍼브 마켓 행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소비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백화점, 라운지, 온라인에서 선보였던 다양한 소파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약 40여 종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다우닝은 40년 이상의 전통과 제

2

채움, 전통 매실청에 현대적 감각 더한 ‘매실찹’ 출시 예고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채움 농업회사법인이 다음달 초 차별화된 신제품 ‘과육을 갈아 만든 매실청’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기존 매실청이 가진 전통적 장점을 살리면서도, 씨를 제거한 매실을 통째로 갈아 넣어 부드러운 청의 풍미와 아삭한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기존 장아찌는 매실을 절여 발효와 저장의 전통 방식을 강조하

3

빈폴, 브랜드 앰배서더로 배우 박보영 선정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빈폴이 배우 박보영을 브랜드의 새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클래식 캐주얼 브랜드 빈폴은 배우 박보영을 가을·겨울 시즌의 신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신상품 화보를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빈폴은 글로벌 OTT와 영화, TV 드라마를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으로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배우 박보영이 '서울 클래식(Se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