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없인 생존도 없다"…중소기업, 정부에 'AI 고속도로' 깔아달라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30 16:23:02
과기정통부 "AI G3 도약 총력"…GPU·피지컬 AI·핵심인재 육성 전략 제시
대한상의 중기위 "AI 인재·자금이 가장 큰 장벽"…통합 지원창구·투자 지원 확대 촉구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현장 간 소통 자리를 마련했다. 

 

정부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인프라·인재·기술 전략을 제시했고, 중소기업들은 전문인력 부족과 투자 부담을 해결할 실질적 지원을 요청했다.

 

▲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회 제100차 회의에서 윤석근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장(일성아이에스 회장, 오른쪽 세번째)과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오른쪽 네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의는 30일 서울 대한상의회관에서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을 초청해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회 제100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회는 2002년 4월 출범한 이후 금융, 조세, 인력, 기술개발 등 중소기업 현장의 건의사항을 정부에 전달해 왔다. 

 

이날 회의에는 윤석근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장을 비롯해 중소기업 CEO 30여 명이 참석했다.

 

류 차관은 강연에서 “AI는 산업 성장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엔진이자 전략자산”이라며 “정부는 미국·중국에 버금가는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GPU 등 AI 인프라 확충,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력 확보, 산업·공공·지역 AX(AI 대전환) 프로젝트 추진, 피지컬 AI와 AI 반도체 기술 확보, 단계별 AI 인재 양성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AI 전환을 위한 인력과 자금 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석근 위원장은 “중소기업은 AI를 도입하고 싶어도 전문 인력과 기술 확보가 쉽지 않다”며 “젊은 인재 유입과 기존 직원 재교육을 위한 AI 인재 사다리, AI 기술 개발을 돕는 마중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석 기업들은 중소기업형 AI 전문인력 양성, AI 지원 통합 창구 운영, 공공 AI 인프라 개방, 피지컬 AI 컨설팅 및 투자 지원 등을 건의했다. 

 

또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간 정보 공유 시스템, 4대 보험 통합 처리 원스톱 포털 등 경영 효율화 과제도 제안했다.

 

성기문 몰텍스 대표는 “제조 데이터를 활용한 AI 전자동 제조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지만 전문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산업별 AI 기반 마련과 인력 양성을 요청했다.

 

차승헌 은성프린터스 대표도 “제조 현장에 피지컬 AI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자체 투자 여력이 부족하다”며 금융·세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정환 동일유리 대표는 “현장에서는 어떤 AI 기술을 확보해야 하는지, 어떤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조차 파악하기 어렵다”며 “AI 지원 통합 창구와 공공 AI 인프라 개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명수 대한상의 상무는 “중소기업의 AI 전환을 가로막는 현장 애로가 개선되길 기대한다”며 “정부와 협력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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