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인니 니켈 6만5000톤 확보 승부수…'배터리 광물 패권' 정조준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30 17:03:53
1.5조원 투입 인니 BNSI 제련소 최대주주 참여…전기차 200만대분 생산능력 확보
니켈·전구체·양극재 공급망 완성…원가 경쟁력 높여 글로벌 배터리 수주전 선점 노린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2단계 투자에 대주주로 참여하며 배터리 핵심 광물 확보전에 속도를 낸다. 

 

니켈부터 전구체, 양극재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을 강화해 삼원계 양극재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수주전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표=에코프로]

 

에코프로그룹은 30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IGIP 내 ‘BNSI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에 대주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BNSI는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기업 PTVI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추진하는 니켈 제련소 프로젝트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기존 계획보다 지분을 확대해 총 39%를 확보한다. 총 투자비는 약 1조5000억원 규모다.

 

BNSI 제련소의 연간 니켈 생산능력은 당초 6만6000톤에서 9만톤으로 확대된다. 이는 전기차 약 20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에코프로는 BNSI 매출이 향후 연평균 약 2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투자로 에코프로의 니켈 수급권도 크게 늘어난다. 에코프로는 앞서 인도네시아 1단계 IMIP 프로젝트를 통해 4개 제련소에 투자해 약 2만9000톤의 니켈 물량을 확보했다. 

BNSI가 더해지면 추가로 약 3만6000톤을 확보해 총 6만5000톤 규모의 니켈 수급권을 갖는다.

 

에코프로는 이를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글로벌 공급망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Non-PFE’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니켈,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핵심 소재 내재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배터리셀·완성차 업체 대상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인도네시아가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데다 신규 제련소 허가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는 원자재 리스크를 줄이고 핵심광물 안보를 강화하는 의미도 크다.

 

에코프로는 니켈 확보와 중간재 트레이딩을 통해 양극재 사업의 수익성을 높여온 만큼, BNSI 투자를 계기로 배터리 소재 공급망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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