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저탄소 콘크리트 녹색기술 인증…탄소 배출 55% 저감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8 10: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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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열 공급 줄여 콘크리트 강도 확보
순환자원 활용 저탄소 시멘트 개발도 추진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현대건설이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로 국가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하며 건설 현장의 탄소 저감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콘크리트 양생 과정에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조강형 콘크리트를 적용한 공정 기술(조강 콘크리트 기술)'이 국가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 조강 콘크리트 기술이 적용된 힐스테이트 도화 더테라스 전경 [사진=현대건설 제공]



녹색기술 인증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 평가기관이 운영하는 국가 인증 제도로, 에너지와 자원 사용 절감,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저감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한다. 기술의 혁신성과 사업화 가능성도 함께 심사 대상이다.

HMG건설기술연구원과 삼표산업이 공동 개발한 조강 콘크리트 기술은 나노 단위의 C-S-H(칼슘-규산염-수분) 자극제를 적용해 일평균 기온 5℃ 이상 환경에서 별도의 열 공급 없이도 18~24시간 안에 5메가파스칼(MPa) 이상의 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콘크리트는 동절기 강도 확보를 위해 10℃ 이상의 시공 환경과 최소 이틀 이상의 열 공급이 필요했지만, 해당 기술은 열 공급을 최소화하면서도 필요한 강도를 확보할 수 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녹색기술 인증 평가에서 일반 콘크리트 대비 시공 과정의 탄소 배출량을 55% 이상,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 8종을 54% 이상 줄이는 효과를 인정받았다. 또 동절기 콘크리트 붕괴 저감 성능을 인정받아 콘크리트 기술 최초로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신기술에도 지정됐다.

해당 기술은 기존 생산설비와 시공 장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현장 적용성이 높은 것이 특징으로, 대곡~소사 복선전철 제2공구와 힐스테이트 도화 더테라스 등 현대건설 현장에 적용됐다.

현대건설은 이와 함께 고로슬래그와 플라이애시(Fly Ash) 등 산업 부산물을 활용한 저탄소 혼합시멘트도 개발했다. 순환자원 활용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한 기술로, 올해 상용화 검증을 마친 뒤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지난 6월 양사의 연구개발(R&D) 조직을 통합한 HMG건설기술연구원을 출범시키고 친환경 소재와 에너지, 스마트건설 등 미래 건설기술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045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건설산업 전반의 탈탄소화와 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건설 소재부터 건축물까지 친환경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건설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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