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AI 신호체계 도입 효과…애조로 통행속도 14% 향상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9 14: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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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트윈 기반 신호 최적화 적용
연간 사회·경제적 비용 309억원 절감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신호 운영으로 제주시 애조로의 교통 흐름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와 함께 애조로 하귀1리교차로부터 동샘교차로까지 약 13.4㎞ 구간의 신호체계를 개선한 결과 평균 통행속도는 최대 14.1% 향상되고 차량 지체시간은 31.3%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 제주도청사 [사진=제주도 제공]



이번 사업은 AI 기반 스마트교차로가 수집한 실시간 교통 데이터를 디지털트윈 기반 교통 시뮬레이션(VISSIM)에 적용해 최적의 신호 운영 방안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개선된 신호체계는 지난 5월 26일부터 현장에 적용됐으며, 운영 결과를 분석·보완해 6월 19일 최종 조정을 마쳤다.

개선 효과는 스마트교차로 차량번호 인식 데이터 분석과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의 실제 주행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스마트교차로 분석에서는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52.09㎞에서 54.24㎞로 4.1% 향상됐고, 평균 통행시간은 18분 59초에서 16분 30초로 13% 단축됐다.

실제 주행조사에서는 개선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났다.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37.6㎞에서 42.9㎞로 14.1% 향상됐으며, 평균 통행시간은 23분 21초에서 19분 31초로 16.4% 줄었다. 차량 지체시간도 9분 44초에서 6분 42초로 31.3% 감소했다.

제주도는 실제 주행조사 결과를 토대로 차량 운행비와 시간비용, 환경비용 등을 분석한 결과 연간 약 309억원의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자치경찰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AI 기반 교통 데이터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신호 운영 효과를 확인한 만큼, 올해 하반기에도 상습 정체 구간 2곳을 대상으로 신호체계 개선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광조 제주도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장은 "인공지능 기반 교통분석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신호 최적화가 도민이 체감하는 교통환경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신호 운영을 확대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치경찰단은 올해 3월에도 서광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간의 신호체계를 개선해 통행속도 12.5% 향상, 통행시간 11.9% 단축, 지체시간 24.6% 감소와 함께 연간 약 57억원의 경제적 편익을 거둔 바 있다.

제주도는 지난 5월 AI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포트홀과 도로 파손, 결빙 위험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AI 기반 도로 통합관제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하는 등 데이터 기반 스마트 도로 관리 체계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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