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코빗 인수 공정위 승인… 전통자산·디지털자산 융합 본격화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9 10:49:42
국내 최초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기업결합 심사 통과…디지털 금융 핵심 축으로 편입
홍콩 통합 플랫폼 ‘MAPS’ 이어 국내 거래 인프라 확보…글로벌 투자 플랫폼 전략 가속
STO·RWA·스테이블코인 등 사업 확장 및 기관급 리스크 관리·내부통제 이식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국내 최초 가상자산거래소 코빗(Korbit) 인수를 위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금융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낸다.

 

미래에셋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코빗에 대한 기업결합심사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미래에셋은 증권, 자산운용 등 전통 금융 분야에서 쌓아온 글로벌 투자 역량에 가상자산 거래 인프라를 결합하는 계기를 마련케 됐다.

 

 

▲ [이미지=미래에셋증권 제공]

 

이번 인수는 단순한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확보를 넘어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GSO(글로벌 전략가)가 그룹의 차기 성장 전략으로 제시한 ‘미래에셋 3.0’을 구체화하는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은 코빗을 그룹의 글로벌 투자 플랫폼 전략을 뒷받침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가와 자산의 경계를 물리치고 국내외 투자자가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단일 생태계 내에서 운용할 수 있는 통합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앞서 미래에셋은 지난 6월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 플랫폼 ‘MAPS(Mirae Asset Portfolio Service)’를 선보이며 통합 투자 기반을 다진 바 있다. 이번 코빗 인수로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 인프라까지 원스톱으로 확보하면서 글로벌 플랫폼 전략의 실행력과 확장성이 한층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과 토큰증권발행(STO) 법제화 등 제도적 환경 변화에 발맞추어 사업 영역도 대폭 확대한다. 미래에셋은 스테이블코인, 커스터디(자산보관), 실물연계자산(RWA), 디지털 결제 및 보관 등 다각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동시에 향후 법인의 디지털자산 시장 참여 확대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관 및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리서치, 투자정보 제공, 자산보관, 보안 및 운용 지원 등 종합 기업금융 서비스도 결합한다.
 

미래에셋은 고객 자산 보호와 시장 신뢰도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기존 금융권 수준의 엄격한 내부통제 기준과 리스크 관리 체계, 보안 프로세스를 코빗 거래소 시스템에 전격 접목해 거래 안정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거래 시스템의 주문 처리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이상거래 탐지시스템(FDS)과 해킹 방지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한다. 월렛 키(Wallet Key) 관리와 자산 보관 절차를 한층 세분화해 거래 전 과정의 투명성을 상향한다.
 

아울러 코빗 리서치센터의 분석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고 투자자 교육 콘텐츠와 리스크 안내 기능을 보강해 초보 투자자도 자산의 특성과 위험 요소를 명확히 인지하고 투자할 수 있는 정보 중심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디지털자산은 단기 투자 수단을 넘어 글로벌 금융산업의 주요 자산군으로 정착하고 있다”라며 “코빗이 쌓아온 거래 인프라에 미래에셋의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 자산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국내 디지털자산 생태계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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