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렉키로나' 파키스탄서 첫 글로벌 판매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5-10 16:54:22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중동 지역 핵심 국가인 파키스탄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Regkirona, 성분명 레그단비맙)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첫 글로벌 판매를 시작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파키스탄 국방부 산하 최대규모의 방위산업체 POF(Pakistan Ordnance Factories)의 자회사와 ‘렉키로나’ 10만 바이알의 판매 계약 체결을 마치고 계약물량을 출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 렉키로나주 [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이번에 1차로 판매되는 렉키로나는 파키스탄 군인과 일반인 중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투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계약이 체결된 10만 바이알은 약 3만 명에게 투여가 가능한 물량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렉키로나 투약을 담당할 현지 의사ㆍ간호사 등에 대한 교육 지원을 위해 파키스탄 현지로 의료인력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파키스탄은 인구 수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2억 1660만 명으로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평균 약 4000명에 달하며, 누적 확진자 수도 85만 명을 넘어서 그 수가 한국의 7배에 이른다.

또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도 1만 8000명을 넘어서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 초 5~60명 수준으로 유지되던 일평균 사망자 수가 지난 3월 말을 기점으로 150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에 파키스탄 정부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제3의 물결(a third wave)’이 일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대중의 이동을 제한하기 위한 폐쇄 조치를 발표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에 판매될 렉키로나가 파키스탄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지원함과 동시에 현지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크게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렉키로나는 지난 2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위험군 경증환자 및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건부 승인을 획득한 이후 현재까지 2700명이 넘는 환자에게 처방됐다.

또한 최근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을 비롯한 13개국에서 총 1300명의 글로벌 임상3상 환자 모집 및 투약을 완료해 현재 데이터 분석 중이며, 3상 결과에서 렉키로나의 안전성과 효능이 최종 입증될 경우 글로벌 수출 확대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현재 파키스탄뿐만 아니라 다수의 국가들과 렉키로나 수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제한된 생산 캐파(capa)를 고려해 조기진단ㆍ조기치료를 통해 중증ㆍ사망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국가와 코로나19 확진자ㆍ사망자가 많이 발생해 국제사회로부터 도움이 절실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렉키로나’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별개로 대한민국의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지원해 온 렉키로나 공급은 지금과 같이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차질없이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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