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대모' 신격호 장녀 신영자 의장 향년 85세 별세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1 19:01:11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전 롯데재단 의장이 21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재계에 따르면 신 전 의장은 이날 오후 1시 지병으로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 신영자 전 롯데재단 의장 [사진=롯데재단]

 

신 의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자의 장녀로, 1942년 10월 16일 경남 울산에서 태어났다. 어머니 노순화 여사는 신 의장이 어린 시절 별세했고, 이후 조부 신진수 씨의 손에서 성장했다.

 

부산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이화여자대학교 가정학과에 진학했다. 1973년 호텔롯데에 입사하며 경영 수업을 시작했고, 1979년 롯데백화점 설립에 참여했다.

 

이후 롯데백화점을 국내 대표 백화점으로 성장시키며 ‘유통업계의 대모’로 불렸다. 국내 최초 면세점 제도 도입을 주도해 롯데면세점을 업계 선두권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2008년 사장으로 승진해 롯데쇼핑과 롯데면세점 대표를 지냈다.

 

경영 수완은 좋았으나 그는 2016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되며 위기를 맞았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상고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이후 보유 중이던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대부분 매각하며 그룹 경영에서 손을 떼고 재단 활동에 집중해왔다.

 

2009년부터는 롯데삼동복지재단, 롯데복지재단, 롯데장학재단 등의 이사장을 맡아 사회공헌 사업을 이끌었다.

 

유족으로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포함해 1남 3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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