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벤틀리 사고, 아이고 머리야!

김가희 / 기사승인 : 2015-06-18 14:03:28

[메가경제 김가희 기자] 페라리 벤틀리 사고.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다? 어째 범상치 않은 만남이라 했다. SNS를 핫 하게 달궜던 페라리 벤틀리 사고의 뒤에는 이색 사연이 숨어 있었다.


10년 전 개봉한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는 지금까지도 유쾌한 부부 액션 활극으로 기억되고 있다. 서로의 존재를 숨긴 채 권태롭게 살아가던 부부가 조직으로부터 배우자를 사살하라는 명을 받고 우여곡절 끝에 다시 사랑을 회복한다는 내용의 영화, 페라리 벤틀리 사고가 잊고 있었던 영화 속 버라이어티 한 부부싸움을 떠올리게 했다. 킬러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몇 년을 함께 해온 배우자에게 총부리를 겨눴던 영화 속 부부다.



▲ 페라리 벤틀리 사고<tv조선 화면 캡처>


온 집안이 초토화될 만큼 블록버스터 급이었던 부부싸움, 여기에 페라리 벤틀리 사고 부부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어 보인다. 누가 부부싸움을 칼로 물 베기라고 했던가. 남편의 외도와 이에 대한 아내의 격한 분노는 페라리 벤틀리 사고라는 스케일 큰 사건을 만들어냈다. 영화 속 과격한 사랑이 계기가 되어 실제로 사랑에 빠지며 부부의 연을 맺었던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다.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부부싸움의 과격함이야 어찌됐든 그 결말은 여러모로 해피엔딩이었다. 그런데 페라리 벤틀리 사고의 끝은 어떨까.


아마도 영화 속 해피엔딩과 사뭇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절반 이상이다. 그것도 남의 비싼 차를 몰고 목숨을 담보로 대로에서 한 행패를 벌였데다가 음주운전에 의한 고의성이 입증되면 억대의 수리비도 부담해야 할 터. 페라리 벤틀리 사고의 주인공들이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뜨거운 소재로 오르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역삼로 대로에서 각각 4억원과 5억원을 호가하는 슈퍼카 벤틀리와 페라리가 강남대로 한복판에서 추돌했다. 돈 주고도 못 볼 희귀한 광경에 사람들은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하지만 진짜 스케일은 이다음에 드러났다. 페라리 운전자 남편의 외도를 눈치 챈 아내가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벤틀리로 고의적으로 추돌했다.


페라리 옆좌석에는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침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막장 스토리에 인터넷이 달아올랐다. 수리비가 1억 원에 달한다는 페라리 벤틀리 사고. 설상가상으로 남편은 중고 수입차 딜러이기에 큰 부자는 아니어서 남의 차를 박살낸 행위의 후유증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음주운전을 한 벤틀리 운전자는 보험혜택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입을 떡 벌어지게 하는 스케일과 혀를 내두르게 하는 전말을 드러낸 페라리 벤틀리 사고에 누리꾼들은 “페라리 벤틀리 사고는 완전 해외 토픽감 아닌가. 마치 중국에서나 들려올 법한 뉴스건만 우리나라 얘기이기에 깜짝 놀랐다”, “페라리 벤틀리 사고 직접 본 사람들 증언 들어보니까 완전 가관이던데. 이 부부의 싸움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긴 글러 보인다”, “페라리 벤틀리 사고, 이래서 돈이 전부는 아니라고 하는 거구나. 풍족하지 못해도 서로 위하면서 사는 게 백년해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 듯”등 다채로운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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