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했던 한진해운의 운명, 결국....

조승연 / 기사승인 : 2016-08-30 15:13:55

[메가경제 조승연 기자] 한진해운 법정관리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 산업은행과 KEB하나은행 등으로 구성된 채권단이 추기지원 불가 결정을 내린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한진해운 법정관리는 이제 초읽기에 들어가게 됐다.


이날 채권단의 결정을 앞두고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는 한진해운 법정관리가 이뤄질 경우 연간 17조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고 2347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니 한진해운 법정관리는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30일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채권단 회의에서는 만장일치로 한진해운 추가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업계의 하소연에도 불구하고 한진그룹의 자구안이 만족스럽지 못했다는게 그 이유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결정으로 국적선사 1위 업체인 한진해운은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하루 전 한진해운이 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 지원계획을 앞당겨 실시하는 내용의 추가 자구안을 제출함으로써 채권단이 이를 수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일었다. 대주주인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에 2000억원을 대여하는 것 등이 포함된 이 자구안에 대해 채권단 내 2위 은행인 KEB하나은행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로 인해 최악의 상황은 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 나왔었다.


하지만 채권단 내에서 60%의 의결권을 행사하는 산업은행은 한진해운의 추가 자구안에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의 채권단 결정으로 자구안이 반려되고 채권단 자율협약 종료 시한인 다음달 4일이 넘어가면 곧바로 한진해운 법정관리 절차가 시작된다.


채권단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 현재로서는 한진해운 법정관리 외엔 뾰족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한진해운 법정관리가 임박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한진해운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한진해운 발행 회사채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날 오후 현재 한진해운 회사채 값은 액면가의 3분의 1도 안되는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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