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좌석마다 이어폰없이 각기 다른 음악 청취가능"

이필원 / 기사승인 : 2018-08-13 08:03:42
독립음장 제어시스템(SSZ) 개발

[메가경제 이필원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차세대 음향 기술인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SSZ) 기술 설명 콘텐츠를 지난 12일 자사 미디어 채널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SSZ의 개발로 인해 같은 자동차 안에서 좌석마다 서로 다른 음악을 간섭 없이 들을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게 되면 핸즈프리로 전화 통화를 하는 내용이 다른 좌석에서 들리지 않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제공]
[사진=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제공]


현대·기아자동차가 개발한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은 운전석, 보조석, 뒷좌석 등 각 공간에서 독립된 음향을 들을 수 있도록 음장을 형성하고 제어해주는 기술이다. 차량에 내장된 여러 개의 스피커들이 동시에 다른 음향을 낼 때 나오는 소리의 파장을, 서로 감소시키거나 증폭시키는 원리를 이용해 좌석 별로 원하는 소리가 재생된다는 것이다.

각 좌석에서는 다른 음악을 틀어도 음이 중첩해 들리는 간섭이 발행하지 않으며 좌석 별로 방음시설이 구비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러한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은 좌석마다 다른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운전석에서는 라디오를, 보조석에서는 음악을 듣는 것이 가능하다.


관계자는 헤드폰이나 이어폰 없이도 서로 다른 음악을 듣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음악을 듣는 중에도 대화를 할 수 있어 탑승자 간 단절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운전자에게는 필요하지만 탑승자에게 불필요한 소리도 제거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의 길 안내 음성이나 각종 자동차 경보음과 같은 정보성 음향을 운전자에게만 집중하게 해 나머지 좌석에서는 정숙한 실내 공간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은 지난 14년 연구를 시작, 자동차 대한 테스트를 완료했고 이르면 1~2년 이내 양산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개발 관계자는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은 자동차 내에서 즐길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자율주행 시대에 필요한 기술이다”며 “개인에게 독립된 오디오 공간을 부여해 자동차가 더 친화적인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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