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일본 유통·관광업체에도 불똥...유니클로, 이온, JTB투어 등 춘제대목에도 직격탄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5 14:08:27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중국 국내는 물론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피해가 일본 기업들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2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 현지에서 영업중인 업체들은 중국 춘제(설) 대형 연휴에도 서둘러 휴업에 들어가거나 위생관리 철저, 우한출장 자제 등의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업체는 일본의 대형 유통체인인 ‘이온’과 글로벌 캐주얼 패션브랜드 ‘유니클로’ 등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온은 우한 시내의 쇼핑센터 3곳에 대해서, 식품이나 생활용품을 취급하는 종합슈퍼는 영업을 계속하지만, 다른 임대매장은 24일부터 26일까지 영업을 쉰다. 대중교통이 중단돼 출근할 수 없는 점원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일 중국 후베이성 성도 우한의 주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발병의 근원지로 지목돼 폐쇄된 화난 해산물 도매시장 인근 버스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EPA/연합뉴스]
20일 중국 후베이성 성도 우한의 주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발병의 근원지로 지목돼 폐쇄된 화난 해산물 도매시장 인근 버스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EPA/연합뉴스]


유니클로 등 캐주얼 의류 브랜드를 이끄는 패스트리테일링도 23일부터 우한 시내에 있는 캐주얼 의류매장인 유니클로의 17개 점포에서 임시 휴업 중이라고 한다.


우한시에 지점이 있는 다른 일본 업체들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캐논이나 미츠비시 UFJ은행은, 현지 사원에게 마스크나 소독액을 배포해, 손씻기와 가글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에 따르면, 중국 우한에는 160여 개의 일본계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장기출장자와 유학생을 포함하면 500~600여명의 일본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외에도, 혼다와 고베제강소는 우한시에 들어가는 것을 금지했고, 합작기업이 있는 일본제철은 급하지 않은 출장은 자제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또, 미쓰이스미토모 해상화재보험은 마스크 8000장과 소독액 100개를 상하이 거점에 보낸다.


이 신문은 ‘우한 폐렴’으로 인해 일본의 관광·운수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우한시 공항이 운용을 멈추면서, 전일본공수(ANA)는 오는 2월 1일까지, 저가항공사(LCC)인 춘추항공일본은 2월 말까지 일본과 우한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다.


일본의 세계적인 여행사인 JTB도 삼국지의 무대가 된 유적지 등을 방문하는 2~3월 예정 투어 3회분을 모두 취소했다고 전했다.


24일부터 중국의 춘제(설) 대형연휴가 시작되면서 일본 국내 백화점들은 중국 방문객들로 신바람을 냈겠지만 올해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신종 폐렴의 감염이 퍼지고 있지만 주로 우한에서 발생하고 있어 춘제 판매 경쟁에의 영향은 한정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종업원의 마스크 착용을 인정하는 등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도쿄 도요시마구에 있는 도부백화점 이케부쿠로점은 23일부터 종업원에게 마스크의 착용을 인정하고 있다. 아울러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님을 맞는 대 대해 이해를 구하는 포스터도 붙였다.


데이코쿠호텔에서는 몸이 불편할 경우 신속히 전달할 수 있도록 일본어와 영어, 중국어로 안내문을 객실에 비치했다. 특히, 체크인할 때 경유지를 써 줄 것을 철저히 하고 있다.


지난해 춘제 기간을 포함해 2월에는 72만여명의 중국 관광객이 일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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