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편의점 첫 말레이시아 진출···리브랜딩 4년 성과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6-23 07:47:56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현지 1호점 오픈···올해 10개점 오픈 목표

이마트24는 24일 말레이시아 1호점을 오픈한다.

현지 기업인 United Frontiers Holdings와 손잡고 이마트24는 22일부터 시스템 테스트 등을 위해 가오픈을 진행한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선보인 이마트24 말레이시아 방사사우스점(1호점)은 편의점 이마트24가 리브랜딩 후 4년 만에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사진 = 이마트24 제공

 

양사는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말레이시아에 진출하게 됐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일정 지역에서의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가맹 사업자의 경우 투자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로열티 수입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으며, 진출국가의 시장동향, 법률분쟁, 상권 분석 등 국내 사업자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절차들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마트24와 계약을 체결한 U.F.H는 ‘이마트24 말레이시아’를 설립하고 편의점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해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마트24는 브랜드 사용권과 시스템 전수 등 노하우를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마트24와 계약을 체결한 U.F.H는 말레이시아의 식품 및 유통전문 투자기업이다.

양사는 말레이시아 편의점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으며 차별화된 이마트24 콘셉트와 제품이 강력한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쿠알라룸푸르 오피스 상권에 이번 1호점을 선보인 후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다양한 지역과 상권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유동적일 수 있으나 올해 말까지 10개점, 5년 내 300개점까지 확대한다는 것이 이마트24 말레이시아의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로 진출을 검토하고 실제 사업성이 판단되면 해외 진출을 지속함으로써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마트24 마케팅 담당 이달수 상무는 "이마트24가 대한민국에서의 경험과 차별화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의 시작을 알리는 말레이시아 1호점을 선보이게 됐다"며 "대한민국에서 이마트24로 리브랜딩한 후 단 4년만에 이룬 성과로서, 향후 다양한 국가로 진출해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로 거듭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합 생활 공간으로 선보여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더운 날씨로 인해 대부분의 식사를 식당에서 해결하는 현지 문화에 맞춰 인테리어 및 상품구성(MD)전략을 수립했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호점은 매장 면적 257㎡, 약 78평의 복층 구조로, 동시에 40명이 식사 가능하도록 10~15개의 테이블를 비치했다.

국내 편의점에서 찾아보기 힘든 매장 콘셉트로 현지 문화에 맞춰 테이블을 늘린 것.

특히 젊은 층 고객들을 감각적인 프리미엄 인테리어의 이마트24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고객들을 불러 모으기 위한 K-Food의 현지화에도 힘을 기울였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매장에서 식사와 디저트를 즐기는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한국식 컵밥 4종(불고기/치킨/참치마요/연어)을 비롯해, 떡볶이, 닭강정, 어묵튀김 등 메뉴를 강화했다.

또,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는 고객을 위해 한국에서 로스팅한 이마트24 이프레쏘원두를 그대로 사용하는 원두커피를 비롯해 핫초코, 민트차 등 20여종에 달하는 음료를 판매하며 커피 전문점 역할까지 담당하게 된다.

또한,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현지에서 인기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 한국의 장비를 활용한 눈꽃빙수 4종과 함께 소프트아이스크림 3종 등 즉석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도 판매한다.

아울러 이마트24의 김밥, 삼각김밥, 샌드위치, 샐러드 등 한국식 RTE 푸드도 판매함으로써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말레이시아 젊은 고객들이 한국 편의점 먹거리를 이색적이고 맛있는 프리미엄 식품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한편,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현지화 전략도 병행한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에서는 이마트24의 PL상품인 ‘아임이’, ‘민생’을 비롯해 한국 상품을 전체의 30%에 해당하는 400여종으로 구성해 말레이시아 고객들에게 색다름을 선사하면서, 현지에서 인기 있는 다양한 상품을 구비할 계획이다.

특히,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숍인숍 수준의 한국 화장품 존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한국 상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1인당 GNP 1위 국가로 소비여력이 충분하고 식사를 모두 외부에서 해결하거나 커피숍 등 시원한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문화에 따라 현지 상황에 맞는 편의점을 운영하게 되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최근 편의점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성장 초기 단계인 말레이시아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져 있는 만큼 대대적인 오픈 행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어 이동이 원활해 지면 고객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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