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11단지에 사활 건 IPARK현산…'온리원' 전략으로 수주 총력전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8 08:37:10
내달 2일 전용 홍보관 개관…공원 조망·개방감 살린 특화설계 구상 공개
3중 유리 시스템창호로 소음 대응…분담금·금융비용 고려한 사업 조건 마련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IPARK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시장에서 11단지 한 곳에 수주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4개 단지를 동시에 공략하기보다 특정 사업장에 집중하는 이른바 '온리원(Only One)' 전략이다. 단지 맞은편에 전용 홍보공간을 마련하고 주변 녹지를 활용한 특화설계와 주거기술을 앞세워 시공권 확보에 나섰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7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마련한 '목동 아이파크 라운지'에서 프레스투어를 열고 목동11단지 재건축사업의 수주 전략을 공개했다. 라운지는 오는 11월 2일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 고상수 IPARK현대산업개발 소장이 지난 27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목동 아이파크 라운지'에서 목동11단지의 입지적 특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메가경제]

 



목동11단지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일대에 위치한 기존 1595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41층, 2679가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한국자산신탁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신탁방식 정비사업으로, IPARK현대산업개발은 내년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수주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약 397㎡ 규모의 라운지는 브랜드 전시공간과 단지 모형, 프레젠테이션존, 체험 콘텐츠존, 카페 라운지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창밖으로 목동11단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위치에 자리해 방문객들이 사업지의 입지와 향후 개발 방향을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 목동의 관문 11단지…녹지·개방감 살린 특화설계 강조

이날 현장 설명에 나선 고상수 IPARK현대산업개발 소장은 목동11단지의 입지적 강점으로 주변 녹지와 교육환경을 꼽았다. 단지 세 방향이 개방돼 있고 계남근린공원과 신트리공원, 갈산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공원 조망과 개방감을 살린 설계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목동11단지는 다른 재건축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외곽에 위치하지만, 회사는 이를 서울 서남권에서 목동으로 진입하는 관문이라는 입지적 특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최고 41층으로 계획된 만큼 건물 높이 경쟁보다는 동 배치와 조망을 활용한 차별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공원과 연결되는 보행 동선뿐 아니라 단지 내 교육시설과 상가를 연계한 공간 구성도 검토하고 있다. 두 구역으로 나뉜 단지의 특성을 고려해 커뮤니티 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수주 제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 장현욱 IPARK현대산업개발 차장이 지난 27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목동 아이파크 라운지' 콘텐츠존에서 3중 시스템창호의 차음 성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메가경제]



◇ 항공기 소음 대응 기술 공개…사업 조건 차별화로 수주 경쟁력 확보

현장에서 눈길을 끈 것은 항공기 소음에 대응하기 위한 3중 유리 시스템창호 체험 공간이다. 장현욱 IPARK현대산업개발 차장은 항공기 소음을 재현한 상태에서 창문 개폐에 따른 차음 성능을 설명했다. 김포공항 항로와 가까운 목동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실제 주거환경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방문객이 바닥재와 벽면 색상 등을 직접 선택해 실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3차원(3D) 시뮬레이션 공간을 마련했다. 카페 라운지에서는 로봇팔이 커피를 제조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회사는 향후 계열사 HDC랩스와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주차·공기질 관리 등 주거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브랜드 전략에서는 별도의 하이엔드 브랜드를 신설하기보다 기존 '아이파크'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최종 단지명과 구체적인 상품 구성은 소유주 의견과 사업 조건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수주 조건도 차별화한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소유주들의 분담금과 금융비용 부담을 고려한 사업 조건을 마련하고, 입찰 단계까지 설계와 상품 경쟁력을 보완할 계획이다.

한편 IPARK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10조원으로 상향했다. 회사가 집계한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2조 2148억원이다. 최근에는 방화2재정비촉진구역과 신월7동 1구역 등 총 1조 2313억원 규모의 재개발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들은 최종 시공사 선정 절차가 남아 있으며, 회사는 목동을 비롯한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수주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 지난 27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목동 아이파크 라운지'에서 바라본 목동11단지 전경. [사진=메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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