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잡아라”…배민, 부산 외식업주 대상 ‘AI·글로벌 마케팅’ 교육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9 09:31:13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배달의민족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새로운 소비 기회가 확대되고 있는 부산 지역 외식업주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과 글로벌 마케팅 교육에 나선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10일부터 ‘찾아가는 배민아카데미 부산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부산경제진흥원,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산지회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 [사진=우아한형제들]

 

이번 프로그램은 최근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외국인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과 AI 활용법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4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9%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지역 외식업계의 새로운 매출 기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외식업주들이 외국인 고객을 직접 겨냥할 수 있는 실전형 교육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교육은 오는 31일부터 9월21일까지 4주간 매주 월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다. 부산 남포동 부산시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 교육장에서 열린다.

 

주요 교육 과정은 ▲세계인이 찾는 부산과 외식업 트렌드 ▲K-푸드·K-컬처를 활용한 외국인 마케팅 ▲AI를 활용한 외국어 메뉴판 및 홍보물 제작 ▲로컬 브랜딩 ▲배민앱 다국어 서비스 ▲50년, 3대째 이어온 부산 로컬 맛집 운영 노하우 등이다.

 

현장 경험을 갖춘 외식업 전문가와 실제 매장 운영자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외식평론가 이윤화 다이어리알 대표와 데이터 기반 마케팅 전문가 구양일 그로스컴퍼니 대표 등이 외식업 트렌드와 마케팅 전략을 소개한다.

 

디저트카페를 운영하는 손민지 카페스이&스이노키친 대표는 AI를 활용해 외국어 메뉴판과 홍보물을 제작한 실제 사례를 공유한다. 최효자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산지회장은 부산에서 50년간 3대에 걸쳐 매장을 운영하며 쌓은 노포 운영 철학과 현장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생업에 종사하는 외식업주들의 참여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육 시간을 월요일 점심 이후로 설정했다.

 

모집 대상은 부산 지역에 사업장을 둔 외식업주다. 별도의 자격 조건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26일까지 배민아카데미와 부산경제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배민아카데미는 부산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지방자치단체 및 외식업 관련 협·단체와 연계한 지역 밀착형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외식업 교육 기회를 지역으로 확대해 교육 및 정보 격차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특히 AI 활용과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등 매장 운영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실습형 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배민아카데미실장은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실전형 마케팅 교육을 통해 외식업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기획했다”며 “각 지역의 특성과 현장의 필요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 외식업주들이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민은 지난해 매출 5조283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후 첫 5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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