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현대백화점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약 1만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총 2738억원 규모의 결제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9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결제대금은 추석 연휴를 앞둔 오는 21일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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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현대백화점그룹] |
이번 조기 지급 대상은 현대백화점과 거래하는 3000여개 협력사를 비롯해 현대지에프홀딩스,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현대리바트, 한섬, 현대에버다임, 대원강업, 현대바이오랜드, 현대퓨처넷, 현대면세점, 현대L&C, 지누스, 현대드림투어, 현대이지웰 등 15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7000여개 업체다.
전체 지원 대상은 약 1만개사로 지난해 추석 당시 9000여개사와 비교해 약 1000개 업체 증가했다.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지급과 원부자재 구매, 각종 운영비 등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커지는 중소 협력사들의 현금 흐름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유통·소비재 업계의 경우 명절 성수기를 앞두고 상품 생산과 물량 확보, 인건비 등 선제적인 비용 지출이 늘어나는 만큼 결제대금 지급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협력사의 단기 자금 운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낮추기 위한 금융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14년부터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연간 60억원 규모의 무이자 대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대홈쇼핑도 2013년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상품 및 기술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단순한 결제대금 조기 지급을 넘어 협력사의 상품 경쟁력과 사업 기반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지원 범위를 넓혀온 셈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직원 상여금을 비롯해 각종 운영자금 소요가 늘어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협력사들을 위해 결제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며 "앞으로도 오랜 파트너인 중소 협력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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