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계, 지역서 미래산업 협력 넓힌다…공급망·AI·수소 '공조'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31 14:10:30
공급망·AI·반도체·수소까지…'미래산업 동맹' 확장
김포~하네다 출입국 간소화·스타트업 투자…지역 협력 '실전 모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일 경제계가 공급망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소 등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기존 관광·문화 교류를 넘어 지역기업과 중소기업, 연구기관까지 참여하는 실질적인 경제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과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이 공동성명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는 31일 일본 센다이 웨스틴호텔에서 일본상공회의소와 ‘제15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지역상의 회장과 현대자동차·대한항공 등 기업인 16명이, 일본에서는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양국 경제인들은 한일 산업 경쟁력을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과 첨단산업 공동 연구개발(R&D), 기술·표준 협력, 그린수소 등 미래에너지 분야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지역 간 협력도 단순 친선교류에서 시장 진출과 판로 개척, 기술협력, 기업 간(B2B) 매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청년과 2세 경영인 중심의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과 인재 교류 강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양국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협력 방안으로는 모바일 주민증 등을 활용한 김포~하네다 출입국 절차 간소화와 한일 스타트업 간 교류·투자 활성화 방안이 제시됐다.

 

양국 상의는 이날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핵심광물 비축 확대와 에너지 공급망 안정, 원유·석유제품·LNG 상호 융통 등 에너지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AI·반도체·클린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의 공동 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윤철민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한일이 서로의 강점을 연결하는 협력이 중요하다”며 “지역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는 1985년 시작돼 40여 년간 양국 경제계의 대표적인 민간 협력 채널로 이어져 왔다. 내년 제16회 회의는 인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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