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2', 대만과 두 번째 경기서 지며 '시즌 첫 패배'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8 08:19:28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야구여왕2’ 블랙퀸즈가 대만 타오위안 오공과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시즌 첫 패배, 4연승을 달리던 블랙퀸즈는 국제전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하며 또 하나의 성장 과제를 확인했다.

 

 

▲'야구여왕2'. [사진=채널A]

 

 

27일 방송된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8회에서는 김나영, 김민지, 김성연, 김세현, 김온아, 박민서, 박하얀, 송민지, 송아, 신소정, 아야카, 이수연, 장수영, 정유인, 주수진, 최현미, 최혜빈으로 구성된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가 대만의 강호 타오위안 오공(이하 대만 오공)과 국제전 2차전을 치르는 과정이 그려졌다. 블랙퀸즈는 상대 에이스 지엔 위퉁을 끝내 넘어서지 못하면서 8대15로 패해 시즌 전적 4승 1패를 기록했다.

 

전날 1차전을 큰 점수 차로 잡았던 블랙퀸즈의 출발은 이번에도 매서웠다. 1회 초부터 타선이 폭발하면서 대거 6점을 뽑아 일찌감치 주도권을 가져왔다. 그러나 공수 교대 후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선발 송아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대만 오공이 빠르게 점수 차를 좁혔고, 블랙퀸즈 수비에서도 잇따라 빈틈이 발생했다. 6대3까지 쫓긴 상황에서 추가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실책이 겹치면서 결국 6대6 동점까지 허용했다.

 

윤석민 코치는 더 이상의 실점을 막기 위해 빠르게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송아 대신 아야카가 마운드를 이어받았지만 충분히 몸을 풀지 못한 갑작스러운 등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볼넷까지 나오면서 1사 만루의 위기가 이어졌고, 외야 수비로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대만 오공의 핵심 지엔 위퉁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6대10으로 뒤집혔다. 아야카는 후속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길었던 첫 이닝을 가까스로 끝냈다.

 

블랙퀸즈도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2회 초 이수연이 출루한 뒤 2루를 훔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반면 아야카는 2회 말 안정을 되찾았고, 박하얀과 김성연의 수비 지원을 받으며 추가 실점 없이 대만 타선을 막아냈다.

 

3회 들어 다시 반격의 기회가 찾아왔다. 김성연이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한 뒤 도루까지 성공했고, 최혜빈도 볼넷을 골라 나가며 지엔 위퉁을 압박했다. 김온아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김성연과 최혜빈이 동시에 베이스를 훔치는 과감한 주루로 득점권을 넓혔다. 이후 박하얀의 타구 때 두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블랙퀸즈는 8대10까지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대만 오공은 곧바로 달아났다. 3회 말 장수영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지만 볼넷과 상대의 기습적인 공격,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이 이어지면서 위기에 몰렸다. 여기에 수비 실책과 연속 안타까지 겹쳐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

 

8대12가 되자 추신수 감독이 직접 마운드를 찾아 장수영을 다독였다. 추 감독은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공을 던지라는 취지로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장수영은 곧바로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응답했다. 그러나 이후 투수 앞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송구가 크게 벗어나면서 추가 2실점했다. 박하얀이 마지막 뜬공을 잡아내며 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도 블랙퀸즈는 득점 기회를 잡았다. 2사 2, 3루까지 주자를 내보내며 추격을 노렸지만 마지막 타자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점수로 연결하지 못했다.

 

4회 말에는 송민지가 네 번째 투수로 투입됐다. 첫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낸 뒤 지엔 위퉁과 긴 승부를 펼쳤다. 한 차례 삼진 판정이 비디오 판독을 거쳐 번복된 뒤 승부가 계속됐고, 그사이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다. 결국 지엔 위퉁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대만 오공은 15점째를 올렸다.

 

블랙퀸즈의 마지막 승부수는 박민서였다. 5회 초 직접 안타를 때려 출루했던 박민서는 5회 말 발목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강렬했다. 박민서는 단 7구 만에 두 개의 삼진을 만들어낸 데 이어 마지막 타자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완벽한 투구로 대만 오공의 공격을 봉쇄하며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

 

마지막 6회 초 블랙퀸즈는 다시 한번 추격을 시도했다. 송아와 신소정이 지엔 위퉁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터뜨리면서 1사 2, 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성연과 최혜빈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더 이상의 점수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8대15로 종료됐다. 시즌 개막 후 4경기를 연속으로 잡았던 블랙퀸즈는 처음으로 패배를 경험했고, 대만 오공과 치른 두 차례 국제전을 1승 1패로 마쳤다. 1차전의 대승과 달리 2차전에서는 수비 실책과 마운드의 흔들림이라는 숙제를 확인했지만, 경기 후반 박민서의 완벽투 등 가능성 역시 다시 한번 보여줬다.

 

시즌 첫 패배를 통해 새로운 성장 과제를 받아든 블랙퀸즈의 다음 상대는 전국 여자 야구 대회에서 13차례 정상에 오른 나인빅스다. 블랙퀸즈가 첫 패배를 딛고 시즌 5승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오는 9월 3일 공개된다. 이처럼 '야구여왕2'는 시즌2를 맞아 급상승한 기량과 활약으로 시청자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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