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시티, 수퍼빈과 손잡고 투명 페트병 ‘보틀 투 보틀’ 자원순환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7 09:08:07
연간 9.6톤 규모 투명 페트병 회수…고품질 재생원료로 재탄생
협력사에 회수 보상금 인센티브 환원…친환경·동반성장 선순환 구축
‘파라다이스 그린 스텝’ 등 ESG 활동 확대…지속가능 경영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파라다이스시티가 친환경 혁신 기술을 보유한 자원순환기업 수퍼빈과 손잡고 리조트에서 발생하는 투명 페트병을 고품질 재생원료로 되살리는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AI 기반 자원순환기업 수퍼빈과 협력해 리조트에서 사용되는 무라벨 투명 페트병을 별도로 회수하고, 이를 다시 생수·음료용 페트병 원료로 활용하는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자원순환 사업을 가동한다고 27일 밝혔다.

 

▲ 최종환(왼쪽) 파라다이스 대표이사와 파라다이스시티 임직원들이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일대에서 플로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KCC]

 

이번 사업은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발생하는 무라벨 투명 페트병을 다른 폐기물과 분리해 수거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수거된 페트병은 수퍼빈의 자체 생산시설로 운반돼 선별·가공 과정을 거친 뒤 고품질 재생 페트(r-PET) 플레이크와 펠릿으로 생산된다.

 

이후 생산된 재생원료는 국내 생수·음료 제조사에 공급돼 다시 페트병 원료로 활용된다. 단순 폐기물 수거를 넘어 사용된 페트병을 새로운 페트병의 원료로 되돌리는 폐쇄형 자원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파라다이스시티는 과거 생수병 사용량 등을 토대로 향후 연간 약 9.6톤의 투명 페트병을 자원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수거량을 정기적으로 집계해 폐기물 배출량과 자원순환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넘어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의 상생 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페트병 회수량에 따라 발생하는 보상금을 분리·수거에 참여한 협력사에 바우처와 상품권 등의 형태로 환원할 예정이다. 자원순환 과정에서 창출된 경제적 성과를 공급망에 다시 투자해 친환경 실천과 협력사 동반성장이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수퍼빈은 페트병 수거부터 물류, 선별, 가공, 재생원료 생산까지 자원순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인프라를 구축한 기업이다. 수거한 페트병으로 생산하는 재생원료 브랜드 ‘리퓨리움(Repurium)’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용 재생원료로 인정받았다.

 

파라다이스는 이번 자원순환 사업 외에도 임직원 참여형 친환경 활동을 확대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그룹 주요 계열사 사업장을 중심으로 ‘파라다이스 그린 스텝’ 캠페인을 운영하며 사업장 인근 환경정화와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일대 플로깅과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이 위치한 해운대 관광특구 배수로 정화 활동 등을 이어가며 지역사회 친환경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리조트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고품질 자원으로 되돌리는 동시에 친환경 혁신기업과 협력사까지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폐기물 배출과 회수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행동하는 친환경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라다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18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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