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병원·경희의료원·복지기관 한자리에
11개 기관 거버넌스 분야별 협력 구체화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동대문구가 의료기관과 복지시설을 연결해 인공지능(AI)을 통합돌봄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지난 2월 지역 내 11개 기관과 구축한 'AI 공존도시' 협력체계를 분야별 실무 단계로 구체화하고, 주민이 실제 이용하는 의료·복지 서비스로 연결할 공동과제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 27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의료·복지 분야 AI 활용 확대와 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AI 실무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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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구청 전경 [사진=동대문구청 제공] |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교통·안전·교육 분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AI 실무 협의체다. 의료 분야에서는 서울시 동부병원과 경희의료원, 복지 분야에서는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과 동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구에서는 스마트도시과를 중심으로 장애인복지과와 복지정책과, 의약과 등 관련 부서가 참여했다. 행정기관뿐 아니라 실제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함께 참여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사업을 찾는 방식이다.
참석자들은 각 기관이 현재 활용하고 있는 AI·디지털 기술과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지역 의료·복지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는 AI 의료·복지 협의체 운영 방향을 시작으로 의료·복지기관의 AI·디지털 활용 사례 공유, 동대문구 AI 사업 추진 현황 보고, 공동 사업 발굴과 기관 간 협력 방안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진 분야는 통합돌봄이다. 의료와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과정에 AI를 활용해 주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고령자와 장애인 등 의료와 복지서비스를 동시에 필요로 할 가능성이 높은 주민에게는 병원과 복지기관,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연계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향후 AI 사업도 개별 기관의 단독 서비스보다 의료·복지기관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공동과제를 발굴하는 것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동대문구의 AI 협력은 지난 2월 출범한 'AI 공존도시 동대문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구는 당시 '동대문구 AI 공존도시 선포식'을 열고 교육·청년과 의료, 안전 분야 지역 기관들과 AI 활용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교육·청년 분야에서는 서울시립대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삼육보건대, 서울동부교육지원청이 참여했다. 의료 분야에는 서울시 동부병원과 경희의료원, 삼육서울병원, 안전 분야에는 동대문경찰서와 동대문소방서가 이름을 올렸다. 동대문구를 포함하면 총 11개 기관이다.
거버넌스 출범 이후에는 분야별 실무협의체를 통해 협력 범위를 좁혀가고 있다. 지난 4월 교통·안전·교육 분야를 대상으로 첫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의료·복지 분야로 논의를 확대했다.
구는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현장 의견을 토대로 신규 AI 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에서도 기관 간 협력을 확대해 실무협의체 논의를 구체적인 사업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AI는 동대문구가 의료와 복지 현장의 서비스 방식을 혁신하고 주민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의료·복지기관이 가진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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