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공개…이문재 시 ‘샹그리라’ 담아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8-31 11:18:29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대상작 적용…816개 작품 출품
11월 말까지 광화문·강남·제주 사옥 등에 게시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교보생명이 이문재 시인의 시 ‘샹그리라’에서 가져온 문안으로 광화문글판 가을편을 새롭게 단장했다. 아직 이루지 못한 일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다시 나아가자는 뜻을 담았다.


교보생명은 2026년 광화문글판 가을편을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 [사진=교보생명]

 


이문재 시인은 1982년 동인지 ‘시운동’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내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와 ‘산책시편’, ‘마음의 오지’ 등을 펴냈다.

1995년 시 ‘타워 크레인 외 4편’으로 제6회 김달진문학상을 받았다. 2002년에는 ‘지구의 가을’로 제17회 소월시문학상을, 2007년에는 작품집 ‘물의 결가부좌’로 제7회 노작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번 광화문글판 디자인에는 지난 7월 열린 ‘2026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대상작을 적용했다. 공모전에는 총 816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대상과 우수상, 장려상 등 7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교보생명은 대학교수와 디자이너 등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정호윤 세종대학교 디자인이노베이션전공 학생의 작품을 대상으로 뽑았다.

정씨는 아직 그려지지 않은 미래를 흰 스케치북에 빗대고 아이들이 각자의 꿈을 자유롭게 그리는 모습을 작품에 담았다.

정씨는 “어린 시절 장래 희망을 적으며 미래를 꿈꾸던 때처럼 순수한 시선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바라보자는 의미를 표현했다”며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제 꿈과 가능성도 다시 바라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광화문글판은 1991년 1월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교보생명은 2014년부터 매년 가을편의 글씨체와 배경 그림 등 시각 요소를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선정하고 있다. 올해 공모전은 12회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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