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00만명 몰린 서울세계불꽃축제 안전하게 마무리…안전관리비만 45억원 투입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6 10:37:42
한·미·영 대표 불꽃팀 참여…원효대교 활용 ‘타워불꽃·데칼코마니’ 연출
안전관리 인력 5000여명 투입…지난해보다 17% 늘린 45억원 집행
보훈가족 300여명 초청·임직원 1200여명 클린 캠페인…사회공헌 의미 더해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화그룹이 약 130억원의 비용을 전액 부담한 ‘한화와 함께 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가 100만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한화는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 특성을 고려해 안전관리 비용으로만 45억원을 투입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5000여명의 안전·질서유지 인력을 배치했다.

 

한화는 지난 5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이 감동과 희망을 주제로 한 불꽃쇼와 체계적인 안전관리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6일 밝혔다.

 

▲ [사진=한화그룹]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한국 한화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불꽃팀이 참여해 각국의 특색을 담은 불꽃쇼를 선보였다. 한화그룹은 행사에 필요한 약 130억원의 비용을 전액 부담했으며, 이 가운데 안전관리와 질서유지 등에 45억원을 집행했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한화그룹이 2000년 시작한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등 불가피하게 행사를 개최하지 못한 기간을 제외하면 20년 넘게 이어져 왔다.

 

특히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강조해 온 ‘함께 멀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행사의 규모와 콘텐츠를 확대해 왔다. 단순한 기업 주관 행사를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콘텐츠이자 한화그룹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김승연 회장은 올해 축제를 앞두고 “한화가 하늘 위로 불꽃을 쏘아 올리는 이유는, 하늘을 보는 모든 사람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행복이기에 그 행복을 전하고 싶어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축제를 더욱 즐겁고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행사 운영 전반에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원효대교를 활용한 새로운 불꽃 연출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원효대교를 중심으로 한강 상공 양쪽에서 불꽃이 대칭적으로 펼쳐지는 ‘데칼코마니’와 원효대교를 활용한 ‘타워불꽃’ 등이 대표적인 볼거리로 꼽혔다.

 

불꽃을 활용해 ‘SEOUL’, ‘WE ARE HANWHA’ 등의 문구를 형상화하는 연출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국팀은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작 ‘별이 빛나는 밤’에서 영감을 얻은 ‘The Starry Night-빛의 퍼즐’을 주제로 공연을 진행했다. 불안과 설렘, 슬픔과 기쁨, 절망과 희망 등 인간의 감정을 불꽃으로 표현하고 흩어진 감정의 조각들이 하나의 빛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밤하늘에 구현했다.

 

가수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선율과 함께 펼쳐진 서정적인 불꽃 연출은 축제의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한화는 국가유공자 등 보훈가족을 위한 초청 행사도 진행했다. ㈜한화는 이번 축제에 국가유공자 등 보훈가족 300여명을 특별 초청했다.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헌신한 이들을 예우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취지다.

 

한화는 2024년부터 서울세계불꽃축제에 국가유공자 등 보훈가족을 초청하고 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만큼 안전관리에도 역량을 집중했다. 올해 행사에는 ㈜한화 임직원 봉사단 1200여명을 포함해 총 5000여명의 안전관리 및 질서유지 인력이 현장에 투입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안전관리에 투입한 비용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한화는 안전 관련 인건비와 물품 제작 등을 포함해 총 45억원을 안전관리에 집행했다. 지난해 38억5000만원과 비교하면 약 17% 증가한 규모다.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도 구축했다. ㈜한화는 서울시와 소방재난본부, 서울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현장 상황을 공유하고 돌발상황에 대응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인파 관리 시스템도 가동했다. 통신사와 연계해 실시간 인파 밀집도를 측정할 수 있는 안전관리 스마트앱 ‘오렌지세이프티’를 활용해 관람객 동선을 파악하고 인파 분산을 지원했다.

 

KT의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도 적용했다.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네트워크 체증 없이 안정적으로 전송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여의도 외곽을 비롯해 원효대교, 마포동, 이촌동 등에 설치된 구역별 CCTV를 활용해 관람객 이동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관람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캠페인도 진행했다. 한화는 행사 종료 이후 인파가 한꺼번에 이동하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 ‘10분 천천히’ 캠페인을 실시했다. 관람객들이 행사장 주변에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이동하도록 유도해 퇴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 종료 이후에는 임직원 봉사단이 현장 정리에도 나섰다. 1200여명의 한화 임직원 봉사단은 늦은 시간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남아 쓰레기를 수거하고 행사장을 정리하는 ‘클린 캠페인’을 진행했다.

 

온라인을 통한 축제 참여도 이어졌다. 한화는 한화TV 등을 통해 불꽃축제를 생중계했으며, 생중계 조회 수는 268만회를 기록했다.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26만명에 달했다.

 

온라인 중계 시청자들은 불꽃축제를 통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는 반응과 함께 한화에 대한 감사와 희망을 담은 의견을 남겼다.

 

한화 관계자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전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행사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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