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스북, 워드마스터 900만 부 흥행…이투스북, 국어 어휘 시장 공략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6 10:14:22
중·고 필수 어휘 2700개 담은 필 국어 어휘 3종 출간…교과서·수능 데이터 분석
PISA 읽기 점수 14점 하락·기초학력 미달 증가…내년 3월 모바일 학습앱 출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이투스에듀의 출판 브랜드 이투스북이 누적 판매 900만부를 기록한 영어 어휘 교재 워드마스터의 성공 모델을 국어 영역으로 확대한다.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로 국어 어휘 학습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존 영어 교재의 브랜드 경쟁력과 학습 시스템을 활용해 국어 교육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이투스북은 중·고등학생을 위한 국어 어휘 교재 필 국어 어휘 3종을 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중등 필수와 중등 심화 각 750개, 고등 필수 1200개 등 총 2700개 어휘를 수록했다.
 

▲ 필 국어 어위 이미지. [사진=이투스북]

이번 신간은 2022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 75종과 최근 7개년 대학수학능력시험·모의평가·학력평가 문항을 분석해 제작됐다. 이투스북은 교과서와 시험에 등장한 8만여개 어휘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출제 빈도와 학습 중요도를 고려해 핵심 어휘를 선별했다.

이투스북은 2006년 출시한 워드마스터 시리즈를 통해 영어 어휘 교재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했다. 누적 판매량은 900만부로, 워드마스터 수능 2000과 고등 베이직 등 다양한 교재를 선보이며 중·고등 영어 학습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이번 국어 교재 출간은 영어 중심의 어휘 학습 사업을 국어로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워드마스터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 기반 어휘 선별과 주제별 학습, 반복 테스트 등의 학습 체계를 국어 영역에 적용해 기존 교재와의 연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필 국어 어휘는 어휘를 주제별로 분류하고 연관어를 함께 학습하도록 구성했다. 한자어와 외래어에는 한자 및 원어를 병기해 어휘의 형성과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유의어와 반의어는 물론 워드마스터에 수록된 핵심 영단어도 함께 제시해 국어와 영어 어휘를 연계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일일 테스트와 누적 테스트로 구성된 워크북을 비롯해 필수 어휘의 뜻과 예문을 담은 미니북도 제공한다. 단순 암기보다 반복 학습을 통한 어휘 활용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국어 어휘 교육시장 공략에는 학생들의 읽기 능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5 결과에 따르면 한국 학생의 읽기 영역 평균 점수는 501점으로 2022년 515점보다 14점 하락했다. 읽기 성취수준이 1수준 이하인 학생 비율도 같은 기간 14.7%에서 17.8%로 3.1%p 상승했다.

국내 기초학력 지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교육부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중학교 3학년 국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2023년 9.1%에서 2024년 10.1%, 2025년 10.8%로 2년 연속 증가했다. 교과서와 시험 지문에 등장하는 어휘를 정확히 이해하는 기초 학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이투스북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이 학년별로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점도 국어 어휘 교재 시장 확대의 기회로 보고 있다. 개정 교과서에 수록된 어휘를 중심으로 학습 수요를 확보하고 중등 기초부터 고등 수능 대비까지 이어지는 교재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학습 서비스로의 확장도 추진한다. 이투스북은 필 국어 어휘 3종을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하고 내년 3월에는 모바일 학습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워드마스터 학습앱이 1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어 영역에서도 교재와 모바일 학습을 결합한 학습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남형주 이투스에듀 퍼블리싱사업본부장은 “교과서 학습부터 수능의 길고 복잡한 지문 독해까지 글을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필요한 어휘력을 기를 수 있도록 개발한 교재”라며 “어휘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실제 독해에 활용하는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IBK기업銀·코스닥협회 맞손…3375억원 모험자본 공급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IBK기업은행이 코스닥협회와 손잡고 코스닥시장 활성화와 상장기업의 성장 지원에 나선다. 정책금융을 활용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기업의 자금조달과 기업가치 제고를 지원해 코스닥시장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IBK기업은행은 6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코스닥협회와 코스닥시장 활성화 및 코스닥기업 성장기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2

박칠성 서울시의원 “소방차량 124대 노후…교체 예산·화재 대응 강화 촉구”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서울시가 보유한 소방차량 가운데 내용연수를 초과한 차량이 124대로 늘어나면서 노후 장비 교체와 정비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지역도 서울 전역에 316곳에 달해 화재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부터 대응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칠성 위원장(더불어민주당·구

3

동대문구 배봉산, 서울 '별빛명소' 선정…야간 산책로·경관조명 조성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동대문구 배봉산 일대가 서울시의 야간명소 조성 대상지로 선정됐다. 기존 산책로와 숲속도서관, 전망대 등을 연결하고 조명과 안전시설을 확충해 주민들이 밤에도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동대문구는 배봉산 일대를 야간명소로 조성하는 '걷고·읽고·보는 배봉산의 밤' 사업이 서울시의 '2026년 서울별빛명소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